▲17일 제88회 춘향제 식전행사로 광한루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 춘향진 김진아양을 비롯한 입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원시 제88회 춘향제가 남원에서 17일 춘향선발대회를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식을 알렸다.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광한루원과 요천변 일원에서 전통문화행사, 공연예술행사, 놀이체험행사, 부대행사 등 4개분야 24개 종목으로 열린다. 이번 춘향제는 전통과 역사를 융합한 춘향제 특유의 대표 공연예술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춘향제만의 차별성과 고유성을 강화해 수준 높은 예술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옷·색·빛·향'을 주제로 아름다운 광한루원의 풍경을 최대한 살린 완월정 무대를 비롯한 6개의 주요무대에 춘향전의 스토리를 부연 '춘·몽·각·월·방·향' 등 이야기가 있는 무대를 구성했다. 올 춘향제 개막공연은 사회자 없이 연희집단 'The광대'의 배꼽 빠지는 재담과 연희로 단오 날 춘향과 몽룡이 서로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설렘의 순간을 담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소리꾼 김나니, 김준수, 정승희, 월드뮤직그룹 공명, 방수미판소리합창단, 국립민속국악원, 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전주 기접놀이, 인도네시아 예술가 등의 신명과 감동
제44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에서 김지숙(45·익산)씨가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7일 남원시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린 명창부 본선에 올라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을 완벽하게 소화해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심사위원인 김화자 명창은 “김씨는 장단이 잘 맞고 노래와 북이 잘 어울렸다”고 평가했다. 전북 익산이 고향인 김씨는 중학교 2학년 때 ‘소리에 소질이 있다’는 주위의 권유와 어머니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소리에 입문했다. 안숙선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사사 받고 지난해부터는 신영희 명창으로부터도 지도를 받고 있다.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구파 소리꾼이이기도 하다. 김씨는 현재 국립창극단에서 여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국립창극단 최연소 나이로 입단하는 등 소녀 명창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번 대상은 네 번째 도전 끝에 일군 값진 성과다. 김씨는 “밤새 잠을 못자 마음과 같이 소리가 나오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며 “더욱 열심히 소리에 매진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스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