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끼 떠나지 못하는 고래의 애틋한 본능...죽은 새끼 돌보는 고래류
지난 1월 제주 앞바다에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걸치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 모습은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의해 포착됐으며, 어미 돌고래가 수면 위로 올라올 때마다 새끼를 들어 올리려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영상엔 여러 돌고래가 바다를 헤엄치는 가운데, 한 돌고래의 주둥이에 죽은 새끼가 걸쳐져 있었다. 어미 돌고래는 수면 위로 올라올 때마다 새끼를 들어 올리려는 모습을 반복하며, 마치 새끼를 살리기 위한 몸부림처럼 보였다. 이는 어미 돌고래가 새끼를 숨 쉬게 하려는 애달픈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죽은 새끼는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상태로, 부패가 진행되지 않은 점으로 보아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 같은 현상은 인간과의 공존을 고민해야 할 시급한 문제임을 시사하고 있다. 오승목 감독은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며, 이들의 서식지와 생태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행동은 고래가 새끼의 죽음을 애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