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주들은 임금을 일정 수준 이하로 내릴 수 없다. -국부론 1편 8장 14절- 일정 수준은 노동자와 그 가족을 위한 그 이상을 말한다. -국부론 1편 8장 15절- 노동자의 임금은 그와 그 가족들이 생활하는데, 충분해야 한다. 만약 우월적 위치에 있는 고용주가 그 이하로 임금을 낮추면 노동자는 생활이 가능한 보다 나은 임금을 찾아 떠날 것이고, 사회 전체가 그렇다면 노동자 '종족'은 1세대를 넘어 존속할 수가 없을 것이다. 소위 악덕업주가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계속 근무할 노동자는 없고, 해당 업주 또한 노동자의 계속된 근무를 원한다면 최저 생계비 아래로 임금을 책정할 수 없다. 동시에 혼자서 여러명의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노동자가 최저 생계비 이하의 임금을 받을 경우 생존이 불가능하기에 다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나아가 사회 전체가 생계비보다 적은 저임금이 문제가 된다면 노동자들은 멸종될 것이다. 이 때문에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임금은 생계유지를 위한 것 이상으로 재조정될 수밖에 없다./유범수 작가(시사비평가) <본칼럼과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노동은 모든 상품의 교환가치를 측정하는 진실한 척도이다. -국부론 1편 5장 1절- 노동 가격 상승은 전체 물가 상승의 주 원인이 된다.이 때문에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은 물가를 올리는 것과 같다. 최저임금 생활자의 삶을 좀 더 풍족하게 하려는 의도는 좋으나 이런 단순한 원리를 간과했기에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최저임금 생활자의 삶은 딱히 더 나아진 게 없다. 특히 최저임금자 외 사람들은 삶의 질이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노동 시장 또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자연스레 가격이 형성된다.하지만이것을 제도적으로 제약하기에 시장 시스템에 오류가 생기고 피해가 발생한다./유범수 작가(시사비평가) <본칼럼과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항상 갑론을박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인 '성장과 분배'. 현 정부에서는 성장보다는 분배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만병통치약이 없듯 정책과 이념 또한 완벽한 것이 없기에 분배가 중심이 된 현정부의 기조에서도 여러 한계점들이 노출돼 논란이다. 이에 이와 대치되는 자유시장 경제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국부의 성격과 요인들에 관한 연구)을 함께 읽어보며 현 상황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어 보인다./유범수 작가(시사비평가) <본칼럼과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