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에서 최연소로 당선된 다선거구 최형규(40) 당선자.
6·13 지방선거 남원시 다선거구 시의원에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했다.
민주당 임순남지역위 박희승 위원장의 '복심'으로 통하는 최 후보의 거센 바람은 4선에 도전한 후보조차 턱걸이로 당선되며 당해내지 못했다.
최 후보는 14일 득표율 23.28%(3307표)를 기록하며 50대 신인 염봉섭 후보(21.33%·3030표)와 4선에 도전한 박문화 후보(21.04%·2989표)를 제치고 1위로 당선됐다.
최 후보는 신예이지만, 민주당 임순남지역위원회 지방차치위원장을 맡아 박희승 위원장을 도와 문재인 정부를 만든 주역으로 통한다.
박희승 위원장이 가장 신뢰하는 복심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박 위원장 뜻을 지역민에게 '가장 잘 전달할 정치인'으로 뽑히고 있다.
최 후보가 남원시의회에 입성하면서 박 위원장의 복심 '최형규 의원'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최대 관심사다.
◆ 최형규 당선인
최형규 당선인 공약을 살펴보니 "한해 6000억원에 달하는 남원시 예산을 철저히 감시하겠다"는 매우 상식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그동안 남원시민들이 "남원시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를 견제할 시의원이 없다"고 지적을 받아 왔다.
최 당선인은 이런 단순한 공약으로 3개월간 지역민들을 만났다. 그의 '청년열정'을 믿어준 지역민들은 3307표를 몰아주며, 남원지역 최대 접전지역에서 1등으로 당선시켰다. 그는 남원선거구 최다득표 기록을 세웠으며, 남원지역 평균치 득표율을 웃돌았다
'소신 있는 젊은 정치인'을 표방한 최 당선인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지해준 남원시민에게 감사하다"며 "주어진 4년의 소임을 가슴에 새겨, 깨끗한 정치인, 부지런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남원에선 조직없는 '청년정신'으로 '출마=낙선'이란 공식을 타파한 당선인이 됐다. '소신 있는 젊은 정치인'을 표방한 최 당선인은 선거송도 신선한 '아기상어'를 사용해 젊은부부의 관심을 끌었다.
'뚜 루루 뚜루 귀여운(최형규) 뚜 루루 뚜루 바닷속(1-가) 뚜 루루 뚜루 아기 상어(최형규) 엄마 상어(1-가) 뚜 루루 뚜루 어여쁜(최형규) 뚜 루루 뚜루'...
최 당선인 중요 공약은 △불필요한 예산낭비 막겠다 △머무는 관광도시 만들겠다 △생활복지 1번지로 만들겠다 △장애우와 다문화가정 위한 복지도시 만들겠다 △청년이 살기좋은 남원을 만들겠다 △여성과 아동이 행복한 도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형규 당선인은 "당연한 공약을 지켜오지 못한 기존 시의원들의 관행에서 저의 단순한 공약을 믿어주신 지역민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