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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결정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부산 온종합병원의 서남대 투자계획이 서남대 임시이사회를 통과했다.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지난 7일 온종합병원 정상화계획서를 심의하려 했으나 2명의 이사가 불참하면서 이사회의가 무산됐다. 당장 이 다급한 상황에 임시이사들이 뭐하는 거냐며 비난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다행히 9일 임시이사회가 서울 용산에서 개최돼 만장일치로 정상화계획서를 통과시켰다고 한다.

이제 공은 다시 교육부로 넘어갔다. 교육부의 태도에 따라 천당과 지옥이 오갈 것이다.

남원시민들은 교육부에 대해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허튼 수작을 부리지 못하도록 지키고 감시해야 한다.

더불어 전라북도민과 남원시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해야 한다.

서남대는 비리사학으로 퇴출의 대상이다. 이는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다.

교육부의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방향이 틀렸다는 것이다.

비리를 저지른 재단과 이사장, 그리고 그 족속들은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피해자인 학생과 교직원, 지역사회까지 처벌하는 것은 옳지가 않다.

가해자는 결국 법의 테두리에서 자기들 돈을 다 회수해 간다. 법이 그렇다. 하지만 피해자인 학교 구성원들은 직장을 잃고 거리로 나앉을 판이다. 학생들은 기약도 없이 다른 학교를 기웃거려야 한다.

교육부의 행태는 결국 가해자를 구제하고 피해자를 죽이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등록금을 낸 학생과 등록금을 받아 학교를 운영하는 재단이 아닌 제3자인 교육부가 공권력을 동원해 피해자를 더한 피해자로 몰아가고 있다. 이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떠나서 피해자인 서남대 구성원과 학생, 지역사회가 회생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먼저 시도해야 봐야 하는 것 아닌가.

교육부는 판사가 아니라 소방수 여야 한다. 그런데 현재 보이는 태도는 국민을 우선하는 정부가 아니라 실무자 몇몇이 아집과 고집만 부리는 형국이다.

정말 두 눈을 부릅뜨고 있지 않으면 눈뜨고 코 베이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