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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학교폐쇄 3차 계고, 한남대 인수 과정은 답답

 

교육부가 서남대학교에 학교폐쇄 3차 계고를 통보 했다.

3차 계고에도 시정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으면 행정예고와 청문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학교가 폐쇄된다.

하지만 현재 서남대 인수 의사를 밝힌 대전 한남대는 자금마련이 답보상태여서 마지막 불씨마저 위태로운 상태다.

교육부는 2차 시정요구 및 학교폐쇄 계고 기한이 12일로 끝났지만 서남대가 횡령보전 등 감사 지적사항을 보완하지 않고, 여타 인수자의 정상화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아 13일 최종 3차 계고를 했다.

기간은 11월 6일까지다.

이 기간에도 학교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서남대는 결국 문을 닫아야 한다.

지난 8월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의 정상화계획서가 반려된 후 새롭게 인수의사를 밝힌 한남대는 현재 인수를 결정할 자금 확보에 제동이 걸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한남대 학교법인인 대전기독학원은 서남대 인수를 위해 재단이 소속된 대한예수회장로회 총회 연기금재단이사회에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이사회에 안건조차 올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재단 주요인사 일부가 서남대 인수에 부정적인 반응도 내보이고 있어 한남대의 정상화계획서가 교육부에 제출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도 없어 상황은 더욱 암담한 상태다.

한편에선 삼육대가 마지막까지 의대인수에 의지를 갖고 이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이마저도 자금확보에선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남대정상화대책위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폐쇄절차가 진행중이더라도 인수자가 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하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지만 현재로선 모든 상황이 답답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서남대정상화대책위와 서남대교수협의회는 12일 오전 교육부 국정감사가 열린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서남대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구 재단 눈치보기와 폐교에만 급급하고 있는 교육부 관리들을 강하게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