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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옛 재단 자진폐교 신청…정상화에 찬물

서남대학교 옛 재단이 교육부에 자진폐교 신청을 했다.

임시이사회, 학교구성원, 남원지역사회의 끊임없는 정상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셈이다.

학교법인 서남학원 종전 이사회는 지난 20일 보도자료 내 “서남대 정상화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대학 폐지와 법인해산을 의결했다”며 8월 31일까지 대학을 폐지하기로 하고 19일 교육부에 대학 폐지 및 법인 해산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옛 재단 대학본부와 함께 재정기여자 영입 등을 통한 정상화 노력에 매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는 점을 폐교 명분으로 내세웠다.

또 지난 3년간 학생 충원율이 27.3%에 불과하고, 교직원 체불임금 증가, 의과대학 미 인증으로 내년 신입생 모집이 어렵다는 것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교육부측 입장은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

우선 옛 재단에 자진 폐교 결정 권한이 있는지 법리적인 해석을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7월말 열리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정기회의에 서남대 인수자 결정 문제를 안건으로 올리는 방안은 그대로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앞서 5월말 예정이었던 인수자 결정을 제출자료 미비로 6월말까지 보완하라고 양 대학(삼육대, 서울시립대)에 요구한 상태다.

주변에선 옛 재단에는 자진 폐교할 권한이 없다는 견해가 많아 인수자 선정 과정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서남대 임시이사회와 대학구성원들은 옛 재단의 권한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경안 서남대 총장은 “구 재단이 본인들 뜻대로 되지 않으니 폐교 신청을 한 것 같다”며 “최근 교육부도 구 재단 측이 폐교에 관한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아무런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어 대응할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재정기여자 선정 등 정상화 작업을 계속 추진해 모두가 바라는 대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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