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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공론에 갑질 아니냐’

“현장행정이요? 말만 번지르 하지. 남원시가 지금 탁상공론에 갑질 하는 것 아닙니까”

광한루원 경외상가에 입점하고 있는 상인들은 남원시의 용역과 경외상가 리모델링 작업이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행정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상인들은 시가 용역에 기반 해 내놓은 상가 활성화방안이 탁상공론이라는 말도 덧붙이며 용역에 도 큰 불신을 내비치고 있다.

상가를 활성화한다는 것은 결국 상인들도 그 속에 포함된다는 것인데 시가 용역을 추진하는 것도 알지 못한데다 설문조사도 형식적이어서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가 추진한 간담회도 일방적인 통보에 그쳐 서로 협의하고 협력해야할 시작단계에서부터 상인들이 철저히 배제됐다고 주장한다.

경외상가 번영회 김양수 총무는 “시가 상인을 대상으로 한 첫 간담회는 무엇 때문에 간담회를 하는지 조차 알리지도 않고 모이라는 통보였다”며 “이후 동 대표들이 모여 시설사업소를 찾아가 면서 시 계획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특히 점포면적을 확장하면 점포수가 감소해 상인들에게 피해가 크다고 하소연 했다.

1동과 4동 점포를 8개에서 4개로 줄이면 결국 누구든 6명이 배제돼 기존의 투자와 재고물품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상가 3동 대표 이천호 회장은 “기존 계약당시 용역과 계획 등을 설명하고 함께 문제를 고민했으면 어느정도라도 대비를 했을 터인데 갑자기 통보하듯 리모델링 계획을 발표하면 쌓인 재고물품을 어떡하라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더구나 수십년동안 관광지 상가 기반을 다지고 남원을 알리며 기념품가게를 키워왔는데 시가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은 무시한 채 기득권을 전혀 인정하려 하지 않는 태도에 강한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상인들은 시가 하는 오락가락 행정이 결국은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미 최중근 전 시장 때, 그리고 윤승호 전 시장 때 점포면적을 줄이거나 늘려 봤지만 장사가 잘되고 못되는 데는 이렇다 할 영향이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서로 입찰 때문에 임대료만 높아가고 갈등까지 양산돼 역효과만 났다고 설명한다.

더구나 경외상가 5,6,7동에 목공예관 등 각종 체험장을 조성해 운영하려 하는 것은, 한쪽은 거저주다시피 배려를 하고 한쪽은 서로 싸움 붙여 피흘리게 하는, 형평에도 크게 어긋나는 행정의 갑질이라고 성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