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 남원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상징적인 축제인 춘향제가 올해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제95회 춘향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광한루원과 요천변 일대에서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며, 올해 행사는 춘향제 100년을 향한 도약의 의미를 담아 전통과 현대의 감성을 결합한 100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남원 춘향제는 1931년 처음 시작된 이래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 잡아왔다. 지난해 제94회 춘향제에는 약 12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그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 제95회 춘향제는 100주년을 준비하는 의미에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전통문화 예술축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춘향제에서는 '소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다. 향이몽 야외도서관과 '소리'를 주제로 한 댄스·락 경연대회, 요천둔치 품바공연장 등이 준비돼 있으며, 남원시 23개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향토음식 푸드코트도 마련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남원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서의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해외 공연단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춘향제 기간 동안에는 지역상권과 연계한 할인행사인 춘향페스타도 열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체험 쿠폰과 지역화폐를 통해 모든 방문객이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제95회 춘향제는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글로벌 축제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이번 춘향제를 통해 전라도권을 넘어 전국구 축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으며, 5년 후 100회를 맞이하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춘향제는 100년을 향한 발걸음을 차곡차곡 내딛고 있으며, 관광객들의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