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농업 혁신을 선도할 청년농업인 육성에 올해 총 44억 원을 투입해 17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농업인의 꿈과 도전을 지지하기 위한 것으로, △영농창업 △생활안정 △역량강화 및 상생협력 등 필요한 분야별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청년 후계농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농창업 분야에서는 청년 후계농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영농정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에 농업경영체 등록을 완료한 청년 후계농에게는 연차에 따라 매월 80~110만 원씩 최대 3년간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는 소득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는 대표적인 정책이다.

또한, 농지와 시설 등 농업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최대 5억 원 한도의 후계농 정책자금을 1.5%의 금리로 5년 거치 20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시설하우스 설치 △선진영농 기술도입 기반 조성 △농업용 드론지원 △농업기계 자율주행 기술도입 지원 등 6개 사업을 통해 청년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익산시는 초기 창업농의 기반 구축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귀농청년 맞춤형 아이디어 지원 사업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시설하우스 및 축사 신축이나 개보수, 장비 설치 등을 지원해 역량을 갖춘 청년농업인이 익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농업 전문가와 선배 농업인으로 구성된 현장지원단을 운영해 청년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영농 노하우를 전수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 후계농의 경제적 안정을 돕기위해 시는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 후계농을 위해 이차보전사업 지원 인원을 늘리고, 1억 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했다.

이차보전사업은 2020년 이후 선발된 청년후계농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의 이자 0.5%를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농지와 시설 임차료의 50%를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임차지원사업을 통해 영농기반이 부족한 청년농업인들의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영농정착지원금 수령이 끝난 청년후계농들을 위해 농자재 구입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통해 경영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농업인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행복주택 신청 지원과 농가주택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주거 안정 정책은 청년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에서는 청년농업인의 역량 강화와 상생 협력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농업인대학 과정에 청년딸기코칭반을 편성해 맞춤형 전문교육을 제공하고, 소규모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청년 농업인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문화활동비를 지원하는 생생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농업 인재 유치를 위해 한국농수산대학교와 협력하여 재학생 대상 현장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청년농업인들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