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문화예술지원센터에서 25일 내빈과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삼의당기념사업회(회장 조남훈)가 주관하는 탄생 255주년 기념식과,‘제6회 전국 김삼의당 시詩·서書·화畵 공모대전(대회장 김철수)’시상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김철수 대회장은 “남원출생 ‘김삼의당’여성 시인은, 힘들고 어려운 삶 속에서도 그녀의 시문에 나타난 남편과 애틋한 부부 사랑과 가족사랑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부들에게 귀감이 되어, 서로 예를 갖추고 상호 존중하는 부부(가족)사랑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라며, “전국 김삼의당 시詩·서書·화畵 공모대전을 통하여 그녀의 묻혀있는 정신이 되살아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남훈 회장은 “봉건제도와 신분제의 사회 구도 속에서도 조선시대 여성시인 중 가장 많은 한시를 남긴 김삼의당이야 말로 뛰어난 문학적 능력으로 그녀가 남긴 시詩와 문文은 조선후기의 여성세계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라 아니할 수 없다며 김삼의당의 생애와 작품은 반드시 조명하여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시詩 부문 일반부 차상 조정자, 학생부 장원 남원국악예술고 김은재 △서書 부문 장원 소가광 △화畵 부문 일반부 장원 고영숙, 학생부 장원 남원월락초 소경민 수상하는 등, 전체 3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삼의당은 신사임당, 허난설헌, 황진이, 이매창에 버금가는 남원출신 여성 시인이다.
조선시대 우리 문학사를 살펴보면 시詩와 문文의 창작과 향유 했던 주체는 대개 양반들이었으며, 대게 양반가의 여인이거나 기녀들만이 문학을 향유하던 시대에, 김삼의당은 여염집 여인으로 문학적 재능을 남긴 김삼의당이야 말로 남원 문학의 보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