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서부지방산림청(청장 김영혁)이 끊이지 않는 부주의 산불을 막기위해 형사처벌과 과태료를 대폭 강화하는 ‘산림재난방지법’ 개정 추진에 나섰다. 산불의 60~70%가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개정은 산불예방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강력한 조치로 평가된다. 개정안은 고의·과실로 산불을 낸 사람에 대한 처벌을 현행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해 산불 피해의 심각성과 사회적 비용을 반영했다. “부주의도 책임”이라는 경고를 법 조항에 명확히 새긴 것이다. 또한 산림 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거나 인화물질을 지닌 채 산에 접근하는 행위 등 산불위험 행동에 대해 부과되는 과태료 역시 200만 원 이하에서 300만 원 이하로 상향된다. 산림청은 처벌 강화가 곧 예방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복되는 부주의 산불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서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은 초기 대응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예방 단계에서의 경각심과 규제 강화가 핵심”이라며, “국민 안전과 산림 보호를 위해 개정 조치를 지속 보완하며 더욱 강화된 예방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농업용수 공급 기능에 머물던 완주군 이서면 광석저수지가 주민을 위한 열린 힐링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완주군은 9일 지방자치인재개발원·국립원예특작과학원·한국농어촌공사 전주완주임실지사와의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추진한 ‘이서 광석제 둘레길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하며 광석제가 생활 속 산책·휴식 공간으로 공식 개방됐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군의장 도·군의원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석해 둘레길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그동안 농업용수 공급에 한정돼 접근이 어려웠던 광석저수지는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개방형 힐링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으며, 일상 속 산책·여가·건강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 기반도 한층 확장됐다. 광석제 둘레길 조성사업은 지난 2024년 3월 22일 체결된 상생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총 8억 5,000만 원의 군비가 투입됐다. 조성된 주요 시설은 ▲데크교량 2개소(159m) ▲야자매트 보행로 783m ▲황톳길 355m 총 1.2km 규모의 걷기 좋은 둘레길이 마련됐으며, 벤치 10개, 세족시설 등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돼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 유희태 군수는 “광석제 둘레길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혁신도시 입주기관 직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생들에게도 삶의 활력을 주는 쉼터가 될 것”이라며, “둘레길 조성을 계기로 주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많은 분들의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순창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2025년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폭설과 결빙 등 겨울철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현장 대응 능력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군은 이번 수상과 함께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사업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행안부 평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설 장비·자재 확보 등 대설 대비 사전 준비 실태와 결빙 취약구간 및 적설 취약 구조물 점검 등 위험요인 사전차단 노력, 비상근무 체계 운영 등 현장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평가에서 전북자치도가 시·도 최우수, 순창군이 시·군·구 최우수로 각각 선정되며 전북의 재난대비 역량도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순창군은 민·관·군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등 평소부터 재난 대비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지난 2월 복흥면에 40cm 이상 폭설 예보가 내려졌을 때,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하고 고립 우려 지역을 즉시 점검해 칠립마을 주민 2명을 사전에 대피시킨 사례가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복흥면에 제2 제설 전진기지를 확보하고 염화칼슘 등 제설 자재를 미리 살포하는 등 폭설 대응에서도 기민함을 보였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기후변화로 자연재난이 대형화·상시화되는 만큼,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민·관 협력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순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타파인) 김진주 기자 = 2026년 대학 통합을 앞둔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교가 구성원 화합을 위한 대규모 직원 체육대회를 열며 통합 원광 시대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 두 대학은 지난 6일 교내 문화체육관에서 ‘하나 된 원광, 함께 뛰는 우리의 순간’을 주제로 직원 교류와 연대를 다지는 공동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2026년 통합을 앞두고 양 기관 구성원 간 소통과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로 마련됐다. 원광대·원광보건대 직원 360여 명이 참여해 두 대학이 하나의 공동체로 나아가는 상징적 장면을 만들었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파도타기, 혼성 피구, 훌라후프 배틀, 단체 줄넘기 등 명랑운동회 종목이 이어졌으며, 구성원들은 팀을 이뤄 경쟁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화합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날 ‘화합의 움직임’, ‘기차놀이’ 등 대동놀이 프로그램에서는 두 대학 구성원들이 손을 맞잡고 한데 어우러지며 관계의 벽을 허물고 통합 공동체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또한 일부 프로그램에는 구성원 가족들도 함께 참여해, 두 대학이 ‘하나의 원광’으로 나아가는 상징적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다가올 대학 통합은 단순한 조직 통합이 아니라 새로운 원광 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오늘 행사가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백준흠 원광보건대 총장은 “두 대학의 하나 된 모습이 오늘 더욱 단단해졌다”며, “새 출발을 앞둔 지금, 구성원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새로운 원광의 미래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출범하는 통합 원광대학교는 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지역과 상생하는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혁신과 역량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이 운영한 2025 일반인 국악강좌 ‘청출어람’이 지난 6일 예원당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해보다 5개 강좌를 확대해 총 15개 강좌로 운영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83명이 참여했으며, 수료발표회에서는 79명의 수강생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 위에서 아낌없이 펼쳤다. 이날 수료발표회는 해금, 대금, 판소리, 가야금·가야금병창, 민요, 한국무용, 장구·꽹과리, 아쟁 등 전통예술 전 분야를 망라하며 다채롭게 구성됐다. 각 강좌 대표자들의 무대가 끝날 때마다 객석은 연이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무대에서는 초급부터 중급까지 수준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이어졌다. ▲해금(초급) 〈찔레꽃·홀로아리랑〉 ▲판소리 〈춘향가〉▲가야금 중급반 〈휘모리〉·〈동해바다〉 ▲민요 〈한강수타령·진도아리랑〉 ▲한국무용 〈살풀이·태평무〉 등이 무대를 채우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장구·꽹과리는 전체 공연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중심 역할을 맡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청출어람’은 초급–중급 단계별 국악 실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국악을 쉽게 접하며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출석 기준을 충족한 79명에게 수료증이 전달됐고, 강좌별 우수 수강생에게는 기념품이 수여됐다. 교육의 성취를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교육사업 담당자는 “신규 강좌 확대로 더 많은 시민이 국악을 배우고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악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026년에도 일반인 국악강좌 ‘청출어람’을 개설할 예정이며, 세부 강좌 일정과 모집 안내는 내년 3월 누리집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임실=타파인) 김진주 기자 = 임실군 섬진강다슬기마을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5년 어촌특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전국을 대표하는 어촌혁신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전북자치도와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전북어촌특화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추진한 사업이 전국 최고 성과로 인정받은 것. 이번 경진대회는 지역현안 해결능력, 특화상품 경쟁력, 어촌의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어촌을 선정하는 전국 단위 행사로, 경쟁이 치열하다. 섬진강다슬기마을은 마을의 대표 자원인 다슬기(올갱이)를 기반으로 맑은국, 장조림, 된장소스 등 다양한 특화상품을 직접 개발하고, 이를 생산할 수 있는 가공시설까지 구축했다. 이 체계 덕분에 어민들은 금어기에도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 판매를 넘어 어촌자원 기반의 6차 산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특히 전북어촌특화지원센터와 함께 추진한 ‘다슬기 블록국’ 개발 사업은 전통 식재료의 현대적 재해석, 간편식 시장 진입가능성,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전북어촌특화지원센터는 “마을 특성에 맞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특산물 기반 특화상품 개발과 판로 확대를 통해 지역 어촌의 자생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악의 고장이자 국악 인재의 산실로 불리는 남원에서 올겨울 뜻깊은 무대가 열린다. 남원용성중학교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오는 12월 12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 청소년 국악교육의 대표적 모델로 인정받는 용성중 관현악단이 1년여의 연습과 성장을 담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학교 교가 연주를 시작으로 △광야의 숨결 △박타령 △아름다운 나라 △일출의 바다 등 국악관현악 중심의 곡들이 준비돼 있다. 가야금·해금·거문고·대금·피리·아쟁·타악 등 다양한 전통 악기가 한 무대에서 조화를 이루며, 학생들이 직접 호흡하고 쌓아온 기량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국악 특유의 정서와 청소년만의 맑고 힘 있는 에너지가 모여, 남원이라는 지역이 가진 문화적 정체성을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축하 메시지 — “청소년 국악의 미래를 밝히는 무대가 되길” 김종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오늘의 연주가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한국 전통음악의 정신을 다시 밝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연주회가 학생들이 걸어온 시간의 결실이며, 앞으로 국악계로 나아갈 청소년들의 가능성이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도교사 강혜리 교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용성중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매년 꾸준히 무대를 이어오며 지역 국악 교육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왔다. 또한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국립전통예고, 중앙대학교·전북대 등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된 진학 성과도 보여왔다. 학생들은 1년 동안 학교 활동과 연습을 병행하며 실력을 쌓았고, 이번 공연을 통해 그 노력을 관객 앞에서 당당히 펼쳐 보일 예정이다. 송진섭 남원용성중 교장은 “학생들이 국악을 배우고 성장해 온 과정 자체가 남원 전통문화의 힘”이라며, “이번 연주회가 아이들의 노력과 꿈을 응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국악을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남원 용성중 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제8회 정기연주회 안내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완주가 또 한 번 ‘다른 정치’를 증명했다. 유희태 완주군수가 여덟 번째 저서 『5전6기 유희태 만경강을 만나다 II』 출판기념회를 화려한 행사 대신 군민과의 눈맞춤·악수·대화로 채우며 기존 정치권 행사와는 결이 다른 ‘소통형 출판회’의 새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 6일 완주가족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는 흔히 볼 수 있는 정치행사의 관행을 과감히 덜어냈다. 유명 가수 초청도, 정치인들의 릴레이 축사도, 세 과시용 동원 구호도 없었다. 대신 유 군수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군민을 맞이하며 차담회 형식으로 담담한 소통을 이어갔다. 영하의 찬바람 속에서도 행사장에는 3,000여 명의 군민과 지역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며 조용한 열기와 따뜻한 공감을 만들었다. 행사장은 떠들썩한 환호 대신, 이야기하고 경청하는 ‘생활 정치’의 현장으로 가득 찼다. 유 군수는 행사 시작부터 종료 시각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눈을 바라보고 악수하며, 주민이 들려주는 일상의 어려움부터 지역의 미래까지 꼼꼼히 경청했다. 현장 곳곳에서는 “정치인 출판회에서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군민이 주인공인 진짜 행사였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전작 『내 마음에 꿈을 그려라』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잡은 만큼, 사인 요청 줄도 길게 늘어섰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저서 홍보가 아니었다. 유 군수는 주민들이 직접 전달한 민원을 들으며 공감대를 쌓는 동시에, 이번 저서에 담긴 ‘만경강의 기적’, ‘수소도시 완주’, ‘글로벌 수소경제 중심지 도약 전략’ 등 완주의 중장기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며 비전 공유의 장을 만들었다. 군민과의 대면 소통을 기반으로 정책적 방향성을 함께 확인하는 완주형 공론장 모델이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이번 신간 『5전6기 유희태 만경강을 만나다 II』는 유 군수가 지난 4년간 매일 새벽 구상과 기록을 이어오며 완성한 ‘군정 철학서’에 가깝다. 고졸 행원에서 국책은행 부행장, 다섯 번의 도전 끝에 군수가 되기까지의 삶과 경험, 완주 발전을 향한 절실한 고민이 담겼다. 유희태 군수는 “화려한 의식보다 더 소중한 것은 군민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눈빛과 목소리”라며 “오늘 맞잡은 두 손의 온기를 잊지 않고, 책 제목처럼 포기 없는 ‘5전 6기’의 정신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으뜸도시 완주’를 만드는 데 소명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보여주기식 행사에서 벗어나 ‘진심’을 채운 이번 출판기념회는 주민과 진정으로 호흡하는 새로운 소통 모델을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완주군 남계리 유적에서 출토된 윤지충·권상연 백자사발지석(誌石) 2점이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며 학계와 종교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내년 3월 8일까지 이어지며, 2021년 발굴 이래 베일에 싸여 있던 사발지석의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첫 전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백자사발지석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인 윤지충(1759~1791)과 권상연(1751~1791)의 유해와 함께 출토된 유물로, 사발 안쪽에 피장자의 이름과 관련 기록이 묵서(墨書)로 남아 있어 탁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순교자의 실명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희소성, 완형에 가까운 보존 상태 등으로 발굴 당시부터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아왔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백자사발지석은 조선 후기 천주교 순교의 정신을 상징하는 핵심 유물”이라며, “이들이 보여준 신앙과 희생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의 항쟁 정신과 깊이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앙·항쟁·정신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흐름을 통해 관람객들은 안중근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주군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초남이성지 내 남계리 유적의 국가 사적 승격, 2027 세계청년대회(WYD) 연계 전략, 초기 천주교 공동체 유산 교육·체험 프로그램 확대, 전북지역 국가기관 협력 강화 등 문화유산 활용 정책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특별전을 통해 국민에게 소개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해 완주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적 매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는 안중근 의사의 서예 작품과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그의 사상과 정신세계를 재조명하는 기획전이다. 완주군의 백자사발지석은 ‘신앙과 민족정신의 뿌리’ 섹션에 배치돼 한국 천주교 초기 순교의 역사와 독립 정신이 맞닿아 있는 새로운 시각을 관람객에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