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섬진강변 금지면 하우스에 복사꽃이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렸다. 올겨울 기습 한파를 이기고 따뜻한 날씨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2~3일 일찍 피었다. 복사꽃이 만개하면 '풍년이 든다'는 옛말이 전해진다. 시설복숭아는 이른 재배를 목적으로 하우스에서 재배하며 가온을 하거나 보온 등으로 시기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남원지역은 1월 상순에 가온을 시작해 노지재배보다 40일 빠른 2월 하순에 복사꽃이 만개해 5월 하순에 출하한다. 현재 남원지역 복숭아 농가는 270농가 330ha가 재배중이며 이중 시설하우스 복숭아 11ha가 시설재배 중이다. 한편 남원 춘향골 복숭아는 전국적으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가 벼 병해충 무인항공방제를 통해 풍년농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항공방제 실시로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해소, 농가 경영비 절감을 통한 소득증대, 적기 방제를 통해 고품질 쌀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원시가 지난 7월과 8월에 2차례 걸쳐 실시한 방제면적은 약 1만 3980ha로 벼 병해충 무인항공방제를 남원시 4개 농협 관할지에서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남원농업기술센터는 성공적인 항공방제를 위해 방제 전 농협과 간담회 및 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방제지도 작성 시 친환경단지, 양봉사육, 시설하우스 주변에 대해 사전 홍보와 안내장을 발송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에 힘써왔다고 평가했다.
남원문화원이 주관해 열린 제18회 남원主당산제가 20일 오후 3시 남원우체국 옆 남원석돈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복대 남원부시장과 박호성 국립민속국악원장, 신민섭 농협남원시지부장, 유기권 남원우체국장 등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당산제는 화목회열린마당의 들당산굿과 매굿, 터다지기 굿에 이어 분향례,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독축, 아헌례, 유신례, 사신례, 그리고 지역의 발전과 가정의 행복, 건강을 축원하는 소지올리기, 음복 순으로 진행됐다. 제관과 행사진행은 초헌관 강복대 남원부시장, 아헌관 김주완 남원문화원부원장, 종헌관 유기권 남원우체국장, 유식관 노국환, 축관 이준석, 동집사 한용수, 서집사 윤재기, 집례 양원석 문화원이사가 맡아 했다. 매년 풍년농사로 높은 소득을 올린 농민에게 수여하는 장원상은 올해 서판철(68·산내 매동), 박동섭(65·조산동)씨가 수상했다. 남원主당산제는 예부터 천지인의 삼황을 모시고 풍년농사에 감사하며 지역의 번영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남원의 대표 당산제다. 남원석돈은 전국 12당산의 하나로 남원부사가 제관으로 참석해 지역의 무사안녕을 기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