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인신문 이상선 기자] 남원시가 건전한 예산 운영을 위하여 민간에 지원되는 지방보조사업에 대해 이달 12일부터 19일까지 지도점검을 끝냈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사회단체의 보조금 사용 실태를 면밀히 조사해 본래의 목적에 맞게 적절히 사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향후 보조금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실시됐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내용은 보조금 사용의 적정성, 상반기 사업수행목표 달성 여부, 각종 서류 및 회계 관리 등을 점검했으며,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했다. 점검 후,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점검 결과와 함께 남원시의 재정 상황 및 지방교부세 감소 대응 방안 공유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남원시는 사회단체들이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정기적인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며, 보조금의 올바른 사용과 관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사회복지시설과 사회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에 대해 일제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감사는 업무담당자가 해당 기관을 방문해 현장에서 서류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감사는 2월부터 3월말까지 두 달 동안 이어진다. 시는 감사에서 보조금 사용이 부당할 경우 이를 회수조치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고발조치로 강력 대처할 계획이다. 또 감사를 통해 ‘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는 인식개선과 보조금 수령기관의 투명한 예산집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남원시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사회단체의 보조금은 매년 증가해 올해는 20여개 기관 26억원에 이른다.
남원시가 농촌에 새바람을 넣겠다며 역점 추진하고 있는 농식품 6차 산업화사업이 부실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산누리 체험축산가공시설이다. 남원시 농식품 6차산업 부실한 출발 농식품 6차 산업화사업 지산누리 조성사업은 남원시가 전라북도 공모에 선정돼 2013년부터 역점 추진해온 농식품 6차 산업화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비 15억원, 시비 8억9,000만원, 자부담 8억1,000만원 등 총 32억원이 투입된 농가주도형 사업으로 농산물 생산(1차), 가공(2차), 유통·체험관광·서비스(3차) 산업을 융복합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와 거래를 활발하게 전개해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다수의 지역농가가 참여해 수익사업을 공동운영, 소득이 환원되도록 하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남원시는 여기에 이 사업을 새로운 농산업 비즈니스 성공모델로 마들겠다는 청사진을 덧붙였다. 시는 2013년 운봉6차산업추진사업단을 구성해 도 공모사업을 유치, 2015년까지 3년동안 영농조합법인(바래봉웰촌영농조합법인→현 지산누리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사무국을 운영하며 조합원 역량강화 교육·컨설팅을 실시하고
농식품 6차 산업화사업 추진으로 만들어진 지산누리영농조합의 최대 출자그룹은 향돈촌이다. 전체 6억6,700만원의 출자금 중 5억여원이 향돈촌에서 투자한 돈이다. 지산누리 체험축산가공시설 완공 후 수개월째 개점휴업 조합원들은 대부분 20만원을 출자해 조합에 참여했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 조합설립의 중심역할을 했던 향돈촌이 농산물직판장과 식당 운영에서 손을 뗐다. 더 나아가 조합운영에 관계안할 테니 출자금을 빼달라고 했다는 소리도 들리고 있다.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조합운영에 대한 이견이 내부에서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조합원의 입에서는 임원진의 잦은 교체와 사업이 터덕거리는데 대한 우려, 그리고 은행에서 차입한 2억5,000여만원의 대출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자세한 설명이 없다는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조합원은 또 조합운영에 체계가 부실하고 대부분의 조합원이 사업운영에 관심이 없다는 점을 꼬집기도 한다. 현재 지산누리를 이끌고 있는 오운록 대표는 조합 내부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일은 없다”며 농민들로 구성된 조합이라 사업초기부터 성과를 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 대표는 이어 주변의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