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더라우아파트의 시공사로 알려진 남명건설이 기업회생 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기업의 도덕적 가치 준수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명건설의 회생 계획은 기업만의 재도약 발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명건설은 지난해 12월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지난 15일 창원지법 제2파산부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이로써 기업대출 이자와 주택기금(HUG) 감면 등의 혜택을 얻게 됐다. 그러나 남명건설은 남원 더라우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윤리 경영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명건설은 협력업체와 채권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책임있는 자세로 회생계획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원 더라우아파트 입주민들은 여전히 금전적 손해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입주 전 납부한 보증금 중 HUG를 통해 회수한 액 6000만 원을 제외하고도 수천만 원의 손실을 개인적으로 떠안고 있다. 이번 기업회생 인가로 남명건설은 영업활동과 자산매각, 채권회수 등을 통해 채권 변제를 추진할 수 있게 됐지만, 입주민들의 손해는 기업회생 인가 조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한나 완주군 어린이·청소년의회 의원이 20일 교육·청년·아동분야의 완주군 ‘1일 군수’로 위촉돼 군정 전반을 살피는 바쁜 하루를 보냈다. 완주군은 군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교환을 통해 군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소통하는 ‘주민우선·소통행정’을 실현하고자 1일 군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 1일 군수인 이한나 학생은 위촉패 수여, 보안서약서 작성, 문서 결재를 시작으로 군정 전반의 현황과 관심 분야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은 후, 주요 현안 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 행정을 체험했다. 이한나 1일 군수는 가장 먼저 완주군의 핵심 성장 동력인 문화선도산단 사업 예정지를 방문하여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미래행복센터를 방문해 군민 행복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완주군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청소년센터 ‘고래’를 방문해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선8기 유일한 청소년 ‘1일 군수’인 이한나 의원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경험
남원시가 국지도 60호선(인월~산내)과 국도 24호선(순창 적성~남원 주생)의 개량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 현장 조사를 마쳤다. 20일 남원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남원시 도로 두 개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것. 이 사업은 총 17.6km 길이와 1,127억 원 규모로, 남원시의 재정 부담 없이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월~산내 구간은 지리산으로 향하는 유일한 관문으로, 도로 폭과 길어깨가 협소해 계절별 차량 정체와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또한, 순창 적성~남원 주생 구간은 4차로에서 2차로로 차로 수가 줄어들며, 사고 다발 지역으로 불편과 위험이 컸다. 그동안 최경식 시장은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며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200여 명의 주민이 현장 조사에 참여해 사업의 최종 선정을 기원하며 응원에 나섰다. 이번 사업이 최종 확정될 경우, 지리산권 주요 관광명소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남원시는 이번 사업이 인접 지역인 함양군과 순창군 등과
전북대학교병원은 전북대병원 정경복 상임감사가, 국립대학교병원 감사협의회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제12대 정경복 상임감사는 부산대병원에서 개최한 2025년 상반기 국립대병원 감사협의회 정기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선출돼 서울대병원 박경오 감사의 뒤를 이어 오는 7월 1일부터 1년의 임기가 시작된다. 국립대학교병원 감사협의회는 전국 14개 국립대병원 감사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병원 감사업무의 전문성과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전북대병원 정경복 상임감사의 국립대병원 감사협의회장 선출은 병원의 대외 위상을 높이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청렴문화 정착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경복 감사는 “의료현장의 갈등과 혼란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국립대병원 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연대가 더욱 중요하다”며, “감사협의회를 중심으로 병원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콩고민주공화국의 부냐키리예수병원과 ‘국제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양종철 병원장, 손지선 공공부문 부원장, 윤현조 기획조정실장 등 병원 관계자와 최관신 대표(부냐키리 복음기독대학 대표, 작은손선교회 선교사), 고재찬 장로(작은손선교회 이사장), 김광수 전 국회의원(작은손선교회 이사) 등 부냐키리 예수병원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보건의료 분야의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의학교육, 의학연구, 환자진료 등의 영역에서 공동 발전을 도모하며 아프리카 지역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국제 보건의료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부냐키리 예수병원(Bunyakiri Yesu Hospital)은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의 부냐키리 지역에 있는 의료 선교 병원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의료 지원과 함께 선교 활동을 지속하며, 현지 의료 환경 개선과 지역 사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최관신 대표는 “전북대병원의 전문성과 의지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에 큰
남원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지역 공약에 주요 현안들이 반영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선거가 불과 열흘 남짓 남은 가운데, 주말 동안 발표된 정당별 공약은 남원시의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들이 포함되어 있어 추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토 중부권·남부권 연결 광역 교통망 체계 개선 지원', '공공의과대학 설립 적극 추진',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지원', '남원성 복원을 통한 역사문화도시 조성 지원', '말산업 인프라 및 수행기관 유치 지원'이라는 다섯 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주요 국도·국지도 제6차 건설계획 반영', '남원 국립스포츠종합훈련원 정상 추진', '남원 ECO스마트팜 산업지구'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남원시는 그간 대선 공약 사업을 발굴하고 정당별 지역 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대선 이후에도 주요 현안 사업들의 추진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발표된 공약들을 구체화해 국정 과제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공약은 충남 아산시와의 중복 문제에도 불구하고,
원광대학교는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순창 출신의 故 임균수 열사를 기리는 추모행사를 교내 창의공과대학 잔디광장에서 거행했다. 임균수 열사는 원광대 한의과대학 2학년에 재학중이던 1980년 전남도청 앞 시위에 참여했다가 계엄군의 발포로 희생됐으며, 그의 희생은 5·18민주유공자로 지정되어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원광대는 1987년부터 임균수 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추모비를 세웠으며, 유가족은 무등·경산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열사의 모교인 원광대 한의과대학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번 추모행사에는 박성태 총장과 유가족을 비롯해 대학운영위원, 한의과대학 교수 및 교직원, 학생대표 등이 참석하해 헌화와 기도, 유가족의 인사말, 시 낭송 등이 이어졌다. 박성태 총장은 "오늘날의 평안은 과거 불의에 맞서 싸운 수많은 이들의 노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임균수 열사의 용기를 기렸다. 또한, 한의과대학 학생회장인 정재욱은 추도사에서 "임균수 열사의 용기는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준다"며 "자유와 인간의 존엄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임균수 열사의 이야기는 전북자치도 익산교육지원청에서 발간한 초등학교 3학년 사회
대관령숲길에서 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산림청 산하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는 대관령숲길의 4개 순환코스 완주 인증 프로그램을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GPS 앱을 이용해 지정된 지점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4개의 순환코스를 완주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는 완주 후 이메일로 인증신청서를 제출하면 선착순 50명에게 인증서와 기념품이 제공된다. 자세한 정보는 대관령숲길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관령숲길의 순환코스는 목장코스, 소나무코스, 구름코스, 옛길코스로 나뉘며, 총 68.7km에 이른다. 목장코스에서는 푸른 목장과 하얀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소나무코스에서는 울창한 금강송 숲을 만날 수 있다. 구름코스는 안반데기의 별이 빛나는 풍경을 지나 백두대간 숲속을 걸을 수 있으며, 옛길코스에서는 강릉 단오와 관련된 역사적인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서경덕 이사장은 "대관령숲길은 다양한 식생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며 "순환코스를 걸으며 성취감을 느끼고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덕유산국립공원이 오는 5월 19일부터 6월 22일까지 일부 탐방로에 예약제를 도입한다. 이번 조치는 설천봉~향적봉 상행구간(0.6km)과 안성탐방지원센터~동엽령 상행구간(4.4km) 등 두 개 구간에 적용된다. 탐방로 예약제는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은 국립공원공단의 예약통합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만약 인터넷 예약이 미달일 경우 현장에서 접수도 가능하다. 탐방로 예약제의 시행 목적은 봄철 개화 및 번식기에 탐방객의 과도한 이용으로 인한 자연 훼손을 줄이고,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주요 특산식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해당 구간에는 광릉요강꽃, 복주머니란, 날개하늘나리 등 멸종위기종과 기후변화지표종인 구상나무, 주목 등이 서식하고 있어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의 김진태 탐방시설과장은 "국립공원의 자연경관과 자연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전북대학교병원 공용윤리위원회가 정읍시립요양병원과 연명의료결정제도와 관련한 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대병원(병원장 양종철)은 16일, 자체 윤리위원회 설치가 어려운 중소 의료기관을 지원하고,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지역사회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정읍시립요양병원은 전북대병원 공용윤리위원회로부터 연명의료 관련 윤리 심의 및 행정 절차를 위탁받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기에 있는 환자가 연명의료의 시행 여부를 본인이 결정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로, 환자의 자기결정권 존중과 인간의 존엄성 보호를 목적으로 2018년 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전북대병원 공용윤리위원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 의료기관윤리위원회로 지정된 후 도내 여러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하며 제도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을 포함해 전북대병원과 협약을 맺은 기관은 정읍시립요양병원을 비롯해 △엠마오사랑병원 △진안군의료원 △김제우석병원 △전주고려병원 △전주병원 △효드림요양병원 △정다운요양병원 △나은요양병원 △문실버요양병원 △벧엘요양병원 △석정웰파크요양병원 등 총 12곳이다. 손지선 공용윤리위원장은 “연명의료결정제도는 개인의 존엄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