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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컷오프 벼랑 끝에서도 김영태 의장을 살린 건 ‘가족’이었다

정치는 냉정하다. 선거철만 되면 사람을 줄 세우고, 학력과 스펙을 따지고, 심지어는 가족사까지 끌어내 흠집을 낸다. 그러나 끝내 사람을 버티게 하는 힘은 화려한 이력도, 중앙 정치권의 배경도 아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등을 밀어주는 가족이다. 김영태 의장이 걸어온 길이 그렇다. 그는 중앙 정치권을 떠돌며 이름을 알린 사람이 아니다. 고향 남원을 지키며 시민 곁을 떠나지 않았던 사람이다. 화려한 스펙 대신 지역 현장에서 시민과 부딪히며 살아온 시간, 어머니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며 고향을 떠나지 않은 삶이 그의 정치였다. 하지만 그런 김 의장도 한순간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던 후보가 컷오프로 탈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지지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누구보다 남원을 오래 지켜온 사람이, 누구보다 시민과 가까이 있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무대 밖으로 밀려나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허탈함과 분노를 안겼다. 그러나 김영태라는 이름은 그렇게 사라지지 않았다. 중앙당 재심으로 다시 살아났고, 민주당 내 역사적인 인물로 기록됐다. 오히려 그 과정은 김 의장과 지지자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를 살린 것은 정치 기술이 아니었다. “김영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