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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단체

[5분 자유발언] 남원향교, 도통동 지역구, 박문화 시의원

지역정체성과 발전방향, 지역학에서 길을 찾자...남원학 연구 필요성 및 적극적인 지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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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인뉴스 최홍욱 기자] 지난 16일 오전 11시에 열린 전북 남원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박문화 의원은 '지역정체성과 발전방향, 지역학에서 길을 찾자...남원학 연구 필요성 및 적극적인 지원 제안'을 제시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양희재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환주 시장과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문화 의원입니다.

 

5분 자유발언 요약

우리 사회는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으며 급격하게 변화하였다. 지역간 불균형은 점점 커지고 소외된 지역은 경제·문화적으로 침체에 빠졌다.

 

지역 고유의 특성이 점차 사라지고 획일화됨에 따라 문화의 다양성을 찾기 어려워지고 지역 정체성은 빠르게 해체되었다.

 

이에 지역에 대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자아 정체성과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지역학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지역학은 지역의 인물과 지리, 역사, 사회, 문화, 예술, 인문환경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연구로 지역 주민들의 삶을 진단하고 지역 정체성을 확립해 미래발전 방향을 찾는데 의의가 있다.

 

과거에는 향토사 위주로 연구되었지만 최근에는 지역현안과 지역민의 삶과 환경 등의 영역으로 확대되어 지역에서의 삶을 창의적으로 도모해가는 실용적인 연구분야로 정립되고 있었다.

 

우리나라 지역학 연구는 1980년 중반 이후 지역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을 연구하는 모임이 하나 둘 결성되어 논의가 시작되었다.

 

1990년 이후에는 광역 지자체에서 지역학 전담기관이 설립되었으며 2010년 이후에는 안동학과 용인학, 전주학, 경주학 등 기초 지자체 단위로 지역학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방분권과 문화자치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전개됨에 따라 지역 고유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의 필요성이 커졌으며 ‘지역의 정체성 정립이 곧 지역 경쟁력’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었다.

 

기초 지자체의 지역학 연구는 지역의 다양한 가치와 문화적 효용가치를 찾고 주민들에게 지역에 대한 성찰과 탐구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안동학은 서울학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등장한 지역학으로 지역학 연구의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연구소, 대학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안동문화관광의 정책 방안, 안동의 가문과 혈통, 안동의 역사 등 연구내용을 영어로 번역해 세계학계에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는 자긍심 향상과 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대학에서는 안동학 교양 강좌를 운영하고, 안동시에서는 주요 관광지와 유적지 현장 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다.

 

용인학은 1980년 용인의 향토연구가들이 용인향토문화 연구회를 만들어 연구를 시작했으며 1994년에는 용인학 연구소가 용인문화원에 문을 열었다. 2010년 경기도에서 최초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대학에 지역학 강좌를 개설해 운영 중에 있다.

 

전주시는 올해 6월 '전주학 연구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치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도시의 미래상 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원시는 아직 지역학 연구의 구심점이 없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가 미진한 상황이다.

 

남원의 역사와 문화, 인문환경 연구를 통해 지역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 정체성을 정립하고 경쟁력을 분석해 미래를 설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학이 살아있는 지역 자원으로 남기 위해서는 단순히 지역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연구하는 학문체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들과 가치와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문화가 가진 좋은 가치를 발전시켜 우리 삶에 깊숙이 스며들도록 해야 한다.

 

지역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의지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가 지속적이고 폭넓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학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갖춘 연구주체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주기 바란다.

 

또한 지역학 인문교육 기회를 확대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터전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 내면화하고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문화적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

 

지역학의 지속성과 활성화를 위해 지역학 진흥과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지역 연구를 통해 문화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춘 콘텐츠를 발굴하고 독자적인 지역브랜드를 키울 수 있도록 남원학 연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 11. 16.

 

남원시의회 의원 박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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