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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 남원주천, 이백, 산동면 지역구, 손중열 시의원

남원의 공동체 문화회복과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한 제언

[타파인뉴스 최홍욱 기자] 지난 16일 오전 11시에 열린 전북 남원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손중열 의원은 '남원의 공동체 문화회복과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한 제언'을 제시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천, 이백, 산동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손중열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양희재 의장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이환주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손중열 의원은 코로나19와 기후위기의 시대에 향후 남원지역 발전에 신성장 원동력이 될 ‘사회적 경제’와 ‘공동체 문화’ 육성에 대해 제안했다.

 

손 의원 5분 자유발언 요약

지금의 남원의 지역경제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무너져 가고 있다.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대기업들의 플랫폼 사업과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 하면서 지역의 전통적인 소상공인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다.

 

그간 남원시는 남원사랑상품권을 발행해 남원 지역 내 소비를 유도했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부끄러운 일탈(상품권 불법 유통)도 있었으나 시민들과 소상인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상품권 유통 과정에서 '농협 하나로마트만을 위한 상품권인가'에 대한 따가운 질책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남원사랑상품권이 온전한 성공을 하려면 작은 소규모 상점에서부터 지역상품권이 소비되어야 본래 사업의 취지에 부합될 것이다.

 

남원사랑상품권은 정부의 예산을 지원 받은 것으로 다른 많은 지자체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지역상품권을 시행하는 지자체마다 활성화 정도에 차이가 나는데, 원인은 바로 주민의 참여에 있다고 본다.

 

누가 지역상품권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느냐 하는 건 중요하다. 모든 정책의 성공여부는 주체인 시민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에 달렸다. 남원사랑상품권이 사회적경제의 일환이기에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손중열 의원은 그동안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다.

 

공동체 활성화 역량강화 교육 사업은 기존의 '씨앗과 줄기'에서 이제는 열매를 수확할 만큼의 성과에 근접해 있을 만큼 많은 공동체를 육성하는 단계다.

 

전북도는 경제통상진흥원과 사회적경제연대회의의 두 날개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도 사회적경제를 선도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에 남원시도 사회적경제의 화두를 선점해 올해부터는 일자리경제과에 사회적경제담당을 신설했다.

 

그동안의 노력 끝에 육성 발전된 공동체는 성장의 방법인 사회적경제를 통해 진일보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본 의원이 주민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사회적경제와 지역공동체가 사업부서는 다르지만

실제 주민의 생활에서는 서로 매우 밀접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적경제는 남원시민의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이루어서 협동의 방식으로 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을 만들어서 우리 사회의 과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사회적경제는 첫째, 코로나19, 기후위기, 인간성 상실 시대에 꼭 필요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환경보존, 재활용, 위기극복을 위한 협동, 이웃 간의 서로 돌보는 복지, 농업 지키기 등을 해결하기에는 지역사정을 잘 아는 사회적 경제조직이 적합하다.

 

여기에 사회적경제를 통해 날로 늘어만 가는 복지재정을 좀 더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해진다.

 

이것은 수익만 생각하지 않고 상호부조 정을 함께 나누는 사회적 경제조직을 통해 주체적으로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일 것이라는 깊은 신뢰가 있다.

 

둘째, 사회적경제와 지역공동체사업을 통해 다양한 국가예산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령화에 대비해 다양한 사회적경제 관련 국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남원시의 정책방향도 시급히 국가정책에 보조를 맞춰 지역경제와 사회복지의 초석을 다질 때라 생각한다.

 

지역에 대한 애정이 많은 경제 공동체가 있다면 국가예산확보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러한 바탕위에서 수많은 능력 있는 공무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사회적경제를 통해 문화관광 로컬푸드, 사회서비스 등 다양한 분양의 사업발굴과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본다.

 

지금 남원에는 민간 차원에서 이러한 분야의 다양한 활동이 있지만, 이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날로 늘어나는 주민의 요구를 행정이 모두 해결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다양한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이 주민의 요구에 맞는 생활밀착형 사회서비스를 창출하고 적정한 수익창출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경제조직이 활성화 되려면 사회적경제담당 뿐만이 아니라 여러 부서와 연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회적경제 방식을 통한 대민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부서간의 협력시스템을 고민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

 

전북도는 전국에서 사회적경제의 모범인 반면에 남원은 후발 주자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지역공동체팀은 전북도에서도 앞서서 설립되었고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환주 시장과 공동체지원센터, 시민소통실 공동체 담당직원께는 수고 많이 하셨다는 감사를 전한다.

 

이제 우리 남원도 사회적경제와 지역공동체가 융합될 수 있도록 하는 조직방안을 고민할 때이다.

 

이미,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2019년 9월 232회 임시회와 11월 233회 정례회에서 여러 동료의원들이 비슷한 제안을 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경제가 필요한 이유는 시민이 행복한 남원, 지속가능한 남원을 만들기 위해서다.

 

본 의원에겐 사회적경제 활성화로 농촌형 마을기업과 사회공익적인 사회적기업 수가 늘어나고, 노인 돌봄을 해결하는 사회복지협동조합이 많아지면 결국 시민이 행복하고 기초가 탄탄한 남원을 만들 수 있다는 거듭된 믿음이 있다.

 

또한 먹고 살기 위해 등 떠밀려 고향을 떠난 향우들도 고향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여기서 한가지 더 제안을 하고 싶은 것은 남원시의 사회적경제 하면 이것이다! 라고 하는

대표사업을 만들어 내자고 하는 것이다.

 

남원의 유구한 역사・문화와 청명한 고장의 농식품 등 하늘이 주신 천혜의 자연 환경에 바탕한 기초 자원은 충분하다.

 

우리가 물려받은 자랑스런 자산과 자원을 구술에 꿰어 남원의 사회적경제가 대한민국의 일등이 되고 모범사례가 되길 갈망해 본다.

 

이미 그 가능성을 보았다.

 

▲주천면 정향채의 하루에서 한식문화음식의 진수를 느끼고 ▲하주발효마을에서 발효와 제빵을 체험하고 ▲웅치마을기업에서 곰재강정 한과를 쇼핑하고 ▲육모정 구룡계곡을 탐방하고 ▲이백면 아리원에서 농촌숙박을 경험하며 ▲산동면에서 사과와 딸기 등 친환경농업을 체험함으로써

오염되지 환경에서 만족도 높은 도시민들의 소소한 행복을 지켜보았다.

 

이처럼, 지역공동체의 역량이 강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경제의 발전전략을 잘 세워서, 인간성 상실과 경쟁에 지친 수도권 및 대도시 시민에게 남원이 삶의 휴식처이자 삶을 살리는 고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 11. 16.

남원시의회 의원 손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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