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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임순싹다말해

황숙주 순창군수, 순창향교 유림대상 특강 진행

황 군수 인생관, ‘사과춘산초자향(麝過春山草自香)-사향노루가 봄산을 지나니 풀이 절로 향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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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인뉴스 최홍욱 기자]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가 지난 5일 순창향교 명륜당에서 향교 유림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사과정(麝過亭)의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철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특강은 순창향교를 대표하는 유양희 전교가 유림들의 인문학 소양에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을 황숙주 군수에게 요청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황숙주 군수는 이날 참석한 25명의 유림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공직생활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으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경험을 토대로 역사관, 인생관, 국가관, 민족관, 교육관, 정치관, 종교관, 공직관, 가족관, 세계관, 부귀공명관 등 11개로 정리한 자신의 관점에 관해 진솔한 강의를 진행했다.

 

한편 사과정(麝過亭)은 2019년도에 순창군이 훈몽재 선비의 길 구간에 건립한 정자로서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 1510∼1560) 선생이 저술한 『백련초해(百聯抄解)』에 나오는 시(詩)의 한 구절인 ‘사과춘산초자향(麝過春山草自香)-사향노루가 봄산을 지나니 풀이 절로 향기롭다'에서 따온 이름이다.

 

황 군수는 이 구절에 매료되어 자신의 인생관을 다시 정립하는데 영향을 받았으며,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쫓아 사람의 도리를 헌신짝처럼 버리기 일쑤인 현대인들에게 도(道)와 의(義)를 중시했던 하서 김인후 선생의 선비정신 복원이 절실하다는 마음에 훈몽재 선비의 길 구간에 정자를 건립할 때‘사과정’이라고 명명한 사연을 전했다.

 

황 군수는 특강을 통해 “제 자신이 마음에 새기고 있는 원칙은 인성 차원에서는 정직(正直)으로 敬以直內 義以方外(군자는 공경으로 마음을 바르게 하고, 의로움으로 행동을 바르게 한다.)이며, 공직 차원에서는 신뢰(信賴)로서 言必信 民無信不立(말에는 반드시 믿음이 있어야 하고, 백성의 믿음 없이는 나라가 설 수 없다.)이다. 결국 정직과 신뢰는 성공의 가장 귀한 자원이고, 위기에 빛나며, 더욱 굳건해 진다”라는 구절을 인용해 강조하면서 약 70분의 특강을 마무리했다.

 

이날 특강에는 유양희 순창향교 전교, 김용식 대한노인회 순창지회장, 강병문 순창군 노인대학장, 김법정 단군성조숭모회장 등을 비롯한 다수의 유림들이 참석하여 황 군수의 특강을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