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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의 미래화가 그림전(展) 이달 15일까지 열려

'제 그림이 미술관에 전시되는 게 신기해요'

지난 3일 전북 순창중앙초등학교 1학년 여지원(8) 학생이 옥천골미술관에 전시된 자신의 그림인‘ 행복한 괴물’ 앞에서 환하게 웃어보였다.

 

옥천골미술관에는 옥천골미술관 영재아동미술아카데미와 청소년 미술아카데미 수강생 25명이 그린 그림과 입체작품 등 100여점이 전시됐다.

 

순창군이 오는 15일까지 옥천골미술관에서 ‘꿈을 그리는 순창의 미래화가 그림展’을 기획하면서 전시하게 된 것.

 

지난 3일 황숙주 순창군수도 옥천골미술관을 방문해 전시회를 둘러보며, 미술관에 모인 미래의 어린 화가들의 재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술관을 둘러보던 황 군수를 당황케한 여지원 학생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설명하며, 당당하게 황 군수와 함께 사진도 찍었다.

 

황숙주 군수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이 과거처럼 행복하게 일상생활을 누릴 수는 없지만 이렇게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순창군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아이들이 기존에 누리던 것을 하지 못해도 좌절하지 않고 꿈과 각자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종이에 그려나가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심어주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날 순창 지역 초등학교 1~4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영재아동미술아카데미 수강생들은 자신이 그린 그림이 미술관에 전시된 것에 대해 엄청 뿌듯해하며 각자가 그린 그림 앞에서 연신 사진을 찍었다.

 

미술관 전시회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의 그림에서는 창의력과 함께 순수함이 묻어났지만, 고학년 학생들의 그림에서는 색감과 시각적인 면에서 제법 멋진 그림에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

 

청소년 미술아카데미를 통해 웹툰 작가의 꿈을 키워나가는 중·고등학생의 작품에서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성공한 작가의 모습도 보였다.

 

미술아카데미를 지도한 천소회 강사는 “순수한 우리 아이들의 미소와 마음들을 지켜주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현재의 모습들을 마음껏 표현하며 미래를 꿈꾸게 하고 싶었다”면서 “대가 없이 온전히 즐거움만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과 함께 그림 전을 갖게 되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까지 옥천골미술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옥천골미술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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