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그동안 정읍생활권에 있던 쌍치·복흥 주민들을 순창으로 유입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
7일 군에 따르면 쌍치·복흥면에서 순창을 잇는 직통버스 노선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된 버스노선은 쌍치·복흥면과 순창읍을 40분 안에 연결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쌍치·복흥에서 구림면과 인계를 경유하는 버스의 소요시간이 1시간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20분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쌍치·복흥면과 순창읍의 물리적 거리가 대폭 가까워졌다. 통상 쌍치·복흥면에서 전북 정읍까지 걸리는 시간이 40분인데 경유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직통을 타고 순창읍으로 이동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는 해석이다. 직통 버스는 7일부터 하루 왕복 3회 운영된다.
쌍치·복흥면은 순창의 서쪽 끝에 위치한 면으로 거리적으로 순창읍에서 멀어 가까운 정읍으로의 교류가 많았다.
순창군은 그동안 거리적 소외감을 느낄 주민들을 위해 총 1687억원이 소요되는 국도 21호선 밤재터널 시설개량사업과 서부권관광개발사업 등 쌍치·복흥면 주민들을 위한 특화지원 정책들을 추진해 군 소속감을 높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직통노선 개통도 쌍치·복흥면 주민들이 순창 시장이나 병원 등을 더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조치로, 주민들의 지역 소속감이나 애향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군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순창으로 통학편의도 대폭 개선됐다는 점에서 생활 밀착형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황숙주 군수는 “이번 직통노선 개통은 쌍치·복흥면과 순창읍의 물리적 거리 뿐만 아니라 정서적 거리도 가깝게 연결 할 수 있는 시도”라면서 “앞으로도 쌍치·복흥주민들이 순창읍의 문화, 교육, 의료 인프라 혜택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