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국립공공의료대학원(공공의대) 설립부지 매입 등 진행사항을 보도자료를 통해 우회적으로 시사하고 나섰다.
31일 남원시는 공공의대 개교를 위해 토지감정평가를 완료하고 분묘개장공고를 일간신문에 게재하는 등 본격적으로 토지소유자에 대한 협의매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남원시는 후보지 선정 후 해당부지에 건축물의 신축, 공작물의 설치, 토지형질변경 등을 제한하는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 고시를 시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자에 대해 보상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대학설립 필수절차인 도시계획시설 결정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보건복지부는 대학설립 기본계획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예산으로 학교 및 기숙사 설계비 9억원을 반영하는 등 대학원 설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회에서 관련 법률안의 심사가 장기표류되고 있어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남원시는 보상전문기관인 한국감정원(이하 감정원)과 보상업무 위·수탁계약을 체결해 토지 등의 감정평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유권 이전등기 및 공탁업무를 수행할 법무사를 선정하는 등 부지매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에 설립될 공공의대는 구, 서남대 정원 49명으로 출발해 국가균형발전과 공공의료정책 강화에 발맞춰 낙후된 지역 의료격차 해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공의료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제 본격적으로 부지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 국가적으로 의료취약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공공의대 설립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