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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재양성의 요람, '임실봉황인재학당'

▲지난 2월 개원한 전북 임실군 임실봉황인재학당에 선발된 지역 인재들이 집중교육을 받고 있다./사진=임실군 제공
 
지역의 부족한 교육 인프라 문제와 인재육성을 목표로 개원한 임실봉황인재학당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전북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2월 개원한 임실봉황인재학당이 지역 인재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선 6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개원전부터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봉황인재학당은 학부모들의 호응 속에서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역량을 키우는 교육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총 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593m²면적에 3층 규모로 9개 강의실, 세미나실, 상담실, 교무실, 행정실 등의 시설을 두루 갖췄다.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코자 각 강의실 마다 빔프로젝트를 설치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조리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부족한 교통 인프라로 인해 교육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임실군합동택시 및 개인택시단위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택시 24대와 버스 2대를 이용해 학교 일과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학생들을 데려오고, 수업이 끝나면 안전하게 집까지 귀가시켜 주고 있다.

특히 국내 유명대학과 수도권 출신 강사가 하루 3시간 국·영·수를 집중교육하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전에는 과학과 역사 과목을 더한 내신대비 특별반을 운영해 수업의 질을 한껏 끌어 올렸다.

이와 같은 교육프로그램과 학생지원이 지역에 알려지면서 올해 상반기 모집은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려 당초 정원(150명)보다 상향된 174명의 중학생을 선발했다.

임실군 10개 지역 중학생들이 학당에 모여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며 미래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교과 과목 수업 외에도 공동체 의식과 건전한 마인드 형성을 위한 다양한 체험 및 인성 프로그램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 강사를 비롯한 현직 교장 및 교사가 참여한 고입설명회와 공부비법 설명회 등은 교육열기가 높은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해 인기를 얻었다.

양성태 사무국장은 “교과 과목만 가르치는 일률적인 교육방법에서 탈피해 이 시대가 원하는 바람직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상황과 개인에 맞는 눈높이 교육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황인재학당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교육 소비자인 학부모와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운영과정을 설명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협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역 청정 농산물로 일일 일식을 제공하는 식당은 매 달 급식공개의 날을 운영해 재료구입부터 검수, 조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 학부모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낙후된 교육 인프라로 인한 지역별 교육격차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역 학원과 연계해 ‘학원위탁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낙후된 교육 인프라 문제를 해결해 ‘교육으로 다시 찾는 임실’을 만들 것”이라며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인재양성을 목표로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