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인신문 박종일 기자] 남원시가 2024년 상반기 슬레이트 처리지원사업에 석면이 포함된 노후 슬레이트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마을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5억7475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305동의 슬레이트 건축물과 91개소의 방치된 슬레이트를 처리한데 이어, 올해 15억2424만원을 투입해 총 399동의 슬레이트 지붕철거 및 지붕개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슬레이트 지붕개량 사업은 우선지원가구 뿐만아니라 일반가구도 신청이 가능해,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으로 지원금액은 최대 주택 700만원, 창고·축사 등 비주택 지붕철거는 200㎡ 이하의 전액 지원, 지붕개량은 300만원이며 초과 금액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홀몸노인·장애인 포함 가구이면서 중위소득 이하인 취약계층의 경우 주택은 전액 지원, 지붕개량은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나 확정된 2024년 환경부 지침에 따라 지원금은 변경될 수 있다.
사업을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0일부터 해당 건축물 소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건물용도·건물 면적 등 지원기준을 확인하고 담당 공무원의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다만, 사업 대상자로 확정된 후 포기할 경우, 다음 사업 대상자 선정에 불리할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노후 슬레이트 철거 및 개량 사업을 통해 시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역시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