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남원시장 선거는 지역 정치사에 오래 남을 부끄러운 사건으로 기록됐다. 선거 막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조직 관계자가 직접 남원까지 내려와SNS에서 당원 간의 비판과 내부 문제 제기를 ‘해당행위’로 규정하고,평생을 지켜온 평당원들의 쓴소리를 ‘제명’으로 차단했던 일은민주정당의 기본 정신을 스스로 부정한 행위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공정경선은 사라졌고,비판 대신 충성만이 살아남는 폐쇄적 당문화가 굳어졌다. 당원은 침묵을 강요당했고, 시민은 정치에 냉소했다. 결국 검증 없이 선거를 치러야 했다. 한 전 당원의 회상은 그때의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번엔 지켜볼 것이다.그때처럼 당하거나 후회하지 않고,엮으로 그런 악질 해당행위자들을 끝까지 심판할 각오다.” 이 절규는 단지 한 개인의 분노가 아니다. 정당의 주인인 당원과 시민의 목소리가 봉쇄된 정치,그 부끄러운 기억에 대한 지역민의 집단적 회한이다. 남원 시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 “결국 너도 그자들과 같은 족속이냐, 아니냐.”이 한 문장은 지금 남원 정치의 본질을 꿰뚫는 가장 냉정한 질문이다. 그 물음은 특정 정당이나 인물을 향한 것이 아니라,지역 정치 전반에 대한 시민의 마지막 경고이기도
(진안·장수·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진안군, 장수군, 순창군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세 지역 모두 전북 농촌을 대표하는 중산간 지역으로, 농민 삶의 질 개선과 인구유출 억제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커 주목받고 있다. 전국 49개 군 중 12곳 통과…전북 3곳 나란히 이름 올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전국 49개 군이 참여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1차 심사에서 진안·장수·순창군을 포함한 12개 군을 선정하고, 다음날인 17일 제안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심사를 통과한 전국 12개 군 중 6개 군이 20일 최종 사업 대상지로 확정될 예정이며, 선정된 지역의 주민에게는 2년간 매달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이는 1인당 총 360만 원 규모로, 단순한 복지사업을 넘어 농촌경제 순환을 촉진하는 새로운 지역정책 실험으로 평가된다. 진안·장수·순창, 농촌정책의 중심으로 부상이번 1차 관문을 통과한 전북 3개 군(진안·장수·순창) 은 모두 농업 중심의 지역경제를 가진 인구감소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전통적으로 지속 가능한 농촌공동체 모델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도해온 곳
(남원시=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전북도의회 3선 의원과 부의장을 역임했던 이상현 전 부의장이 내년 6월 3일 치러질 제10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남원시 도통·향교지역 시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도의원 3선을 거쳐 남원시장 선거에 두 차례 도전했던 그는, 이번엔 정치 신인시절 자세로 돌아가 시민 곁으로 돌아오며 “남원의 새로운 도약은 시민 속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욕심을 내려놓고, 시민의 삶을 지키는 시의원 되겠다”이상현 출마예정자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생경제는 든든하게, 복지는 따뜻하게, 농업은 활기차게, 교육은 안전하게’라는 4대 핵심 비전을 제시하며, “남원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지켜주는 믿음직한 시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도의원으로 12년을 보내며 남원의 발전을 위해 달려왔고, 시장에 도전하며 더 큰 꿈을 꿨지만, 돌이켜보면 욕심이 앞섰던 순간도 있었다”며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의 눈높이에서, 낮은 자세로 현장을 지키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과 해법을 만들겠다”이 출마예정자는 남원의 주요 현안으로 구 서남대 활성화, 공공의료대학원 및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송전탑 건설 백지화 등을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린 제20회 순창장류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비구름이 머문 궂은 날씨 속에서도 순창의 장맛은 변함없이 진했고, 전통과 세대를 잇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축제장을 가득 메웠다. 20년의 시간, 장맛으로 익다‘순창의 빛깔,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지난 20년 동안 쌓아온 순창의 전통과 정체성을 오롯이 담았다. 전통고추장민속마을, 발효테마파크, 팡이공원 등 주요 공간은 하루 종일 고소한 메주 냄새와 흥겨운 농악 소리로 들썩였다. 축제의 상징 프로그램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은 옛 순창 고을의 자부심을 담아 다시 재현되었고, 행렬이 지나는 길목마다 관광객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황금메주를 찾아라”...시민이 만드는 참여형 축제올해 축제의 핵심은 ‘참여’였다. 20주년을 맞아 준비된 ‘황금메주를 찾아라’, ‘장추왕을 찾아라’, ‘고추 꼭지 빨리 따기’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캐치! 티니핑’ 공연과 청소년 영화제는 세대를 하나로 엮는 다리 역할을 했다. “아이 손잡고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제20회 순창장류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이 19일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과 순창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행렬은 옥천고을 취타대의 웅장한 연주로 시작해, 고추장과 된장을 실은 우마차 행렬, 호위무사, 그리고 임금님 어가 퍼레이드가 이어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일반 시민과 외국인, 공무원 등 200여 명이 함께 참여해 ‘고을의 장맛, 세계로 가는 순창의 맛’을 주제로 전통의 정취와 축제의 흥을 더했다.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고추장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조상의 손맛과 예법이 깃든 문화유산임을 다시 느꼈다”며 감탄을 전했다.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순창군이 지난 17일부터 열린 제20회 순창장류축제 현장에서 지역사랑 확산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홍보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군은 축제장 내에 마련된 홍보부스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참여 방법을 안내하고, 기부금이 지역발전에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전통장류 체험과 더불어 ‘기부 참여 인증 포토존’을 운영해, 축제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하도록 유도했다. 현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순창의 맛과 향을 즐기면서 동시에 지역을 돕는 기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남원·장수·임실·순창, 이른바 ‘남장임순’ 지역정치의 쇠퇴는 하루아침에 시작된 일이 아니다. 그 근본 원인은 자격 미달의 인물들이 반복적으로 정치의 무대에 오르며 시민의 신뢰를 갉아먹은 데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최근 “노컷 공천”을 강조하며 음주운전, 성비위, 강력범죄 전력자뿐 아니라 함량 미달 정치인들을 과감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칙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남장임순 지역 책임자인 박희승 위원장의 결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 위원장이 정청래 대표가 밝힌 대로, 함량 미달 정치인들만 지역에서 걸러내어도 지역정치는 한결 깨끗해질 것이기 때문" 이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항상 자격없는 자들의 등용이 지역 정치를 환멸스럽게 만들어왔다. 시민들은 그 모습을 보며 냉소적으로 말한다. “그런 자도 정치인 하는데, 지역이 이 모양이지.” 이른바 ‘자격 미달 정치인’이란 단순히 능력이 부족한 사람만을 말하지 않는다. 그 범주는 분명하다. “전과 등의 문제와 지역에서 물의를 일으킨 자, 또는 지역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인사를 ‘내려 꽂는’ 행위를 포함한다.” 특히 지역을 모르는 인사의 검증 부족과 함께, 무늬만 환상적으로 꾸며진 인사를 내세워 지역이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가을빛이 깊어가는 10월, 순창이 다시 ‘장류의 고장’으로 들썩였다. 제20회 순창장류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발효나라 1997’이 18일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야외마당에서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1997년 민속마을 조성의 상징적 의미를 되새기며, 순창의 발효문화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간장·고춧가루·메주가루를 상징하는 검정·빨강·노랑 가래떡을 이용해 ‘순창’을 형상화한 대형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가래떡으로 장류의 색을 표현한다는 발상이 참 신선하다”며 순창만의 독특한 발효문화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가을빛이 짙어가는 18일 남원시 전역이 축제의 열기로 물들고 있다. ‘2025 남원시 3대 대표 가을 축제’가 지난 10월 16일부터 남원 전역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펼쳐지고 있다. 이번 가을 축제는 남원의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세 축제는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부산 동래구(구청장 장준용)는 오는 10월 24일(금)부터 25일(토)까지 이틀간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명륜1번가 일대에서 '명륜1번가 나이트 페스티벌(빽투더나잇)'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래구와 명륜1번가 번영회가 함께 준비한 상생형 축제로, 동래읍성역사축제와 연계해 명륜1번가의 대표 먹거리와 상권을 널리 알리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8090 나이트클럽 감성으로 즐기는 야간 거리축제'를 콘셉트로, 추억의 음악, 포차, 프리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한데 모아 과거의 낭만과 현재의 열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세대 공감형 축제로 꾸며진다. 행사 슬로건 '빽투더나잇(Back to the Night)'은 과거 명륜1번가의 활기찬 거리 분위기와 낭만을 되살려 '다시, 그때 그 밤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축제를 위해 명륜1번가 도로 일부는 행사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인근 도로는 안전 확보를 위해 일방통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장은 ▲8090 나이트클럽존 ▲골목포차&푸드트럭 ▲프리마켓 ▲달고나·오락실 체험존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