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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자 몇 통, 통화내역이 예산 세웠다는 주장인가…양충모식 던지기식 공약정치, 문제많다

남원시장 선거는 시민의 삶과 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자리다. 그래서 후보의 말 한마디, 공약 하나에도 무거운 책임이 따른다. 그런데 양충모 예비후보의 최근 행보를 보면, 책임보다 과장과 홍보가 앞선다는 우려를 지우기 어렵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찰수련원 유치 논란이다. 경찰수련원은 박희승 의원과 남원시, 전북자치도, 시의회, 경찰청, 기획재정부 실무진 등이 함께 움직이며 이뤄낸 결과물이다. 여러 기관과 정치권, 행정라인의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사업이다. 그런데도 양 후보는 공개석상과 거리 현수막 등을 통해 마치 자신이 경찰수련원 예산을 만들고 유치를 성사시킨 핵심 인물인 것처럼 홍보해 왔다. 양 후보 측은 기획재정부 관계자와 문자를 주고받고 통화한 사실 등을 근거로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문자 몇 통, 통화내역 몇 건이 수백억 원 규모 국가사업 예산을 세운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예산은 국회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정치권, 실무자들이 수없이 협의하고 조정하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다. 단순한 연락이나 연결을 두고 자신이 예산을 세운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방식이 이번 5,500억 원 규모 데이터센터·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