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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심는 구림중 자유학년제 과학탐구활동 '나는야 꽃잎세포 박사'

순창구림초중 멘토-멘티 과학탐구실험수업 첫 발 내딛다
학생들 꿈과 희망이 새롭게 솟아나는 과학탐구학습
에벌레가 나비되듯 어려운 현실을 극복으로 이끌어 새롭게 만들다

[타파인뉴스 최홍욱 기자] 전북 순창 구림초·중학교(이숙희 교장)는 29일 교내 과학실에서 지금까지 전혀 찾아보기 어려운 색다른 과학수업을 전개해 화제다.

 

이날 구림중학교 김병삼 교사는 중학생(6명)은 멘토로, 초등학교 6학년(5명)은 멘티로 구성해 1학년 자유학년제 과학탐구활동의 일환으로 과학수업을 전개했다.

 

이번 수업에 구림중학교 졸업생(한정안 구림면장)과 학부모님, 선생님들께서 수업을 참관했다. 발표수업 주제는 <꽃잎세포 관찰하기> 였다. 주제만으로 볼 때, 단순한 과학실험 같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정말 놀라울 만큼 새로운 과학 수업방식의 시도였다.

 

학생들에게 꽃 모양이 왜 서로 다른지? 그리고 같은 종류의 흰 꽃과 빨강 꽃의 세포 모양은 어떠할지? 등 처음부터 많은 흥미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첨단 실험 기계의 운영 기술과 방법 등이 필요하다. 과학수업에 참여한 멘토들이 중학교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선생님과 오랜 실험수업의 경험을 통해 전문인도 실행하기 어려운 첨단 기계의 운영 능력을 발휘했다.

 

초등 6학년 동생들의 멘토가 되어 수업이 진행되면서 꽃잎세포(꽃명 및 꽃사진 촬영 후) 채집 및 프레파라트 제작, 휴대폰에 <모티코넥트(Moticonnect) 앱> 설치, 영상장치 현미경(모티코넥트 연결) 관찰, 휴대폰으로 관찰사진 저장 및 카카오톡 과학수업 단톡방으로 자료 공유, USB 자료 저장, 즉석 미니포토프린트 출력, 탐구활동기록 및 자료제작과 발표 세미나 등의 순서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동안 탐구해왔던 부분에 대해 구림중 1학년 학생들은 꽃잎세포와 기공세포 팀 등 탐구활동 팀을 만들어 지난 3월부터 계속 탐구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꽃잎세포 팀은 괭이밥, 철쭉꽃(흰색, 분홍색), 서양민들레(흰색, 노란색)의 꽃잎세포의 특징과 모양들에 대해 비교 발표했다.

 

기공세포 팀은 닭의 장풀, 머위, 기생초, 서양민들레의 기공세포를 100배, 500배 등으로 관찰하면서 각 식물들의 기공 크기에 대해 비교 설명은 물론, 기공 모양을 컴퓨터로 그려보기도 하며 전문가적 탐구활동으로 성장했다.

 

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하얀 가운을 입고 고가의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우리가 어렸을 적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마치 연구소의 연구원 같다”며 “탐구 관찰하는 활동과 관찰한 내용을 발표하는 능력을 더욱 길러서 우리나라 과학을 선도하는 멋진 일군으로 자라 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