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축구협회가 스포츠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동계 전지훈련팀을 적극 유치하면서 겨울철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전국 유소년 남원스토리브그가 지난 4일부터 12일 동안 프로구단 산하 울산 현대유스,전북 현대유스 등 유소년 축구 U-12, U-11, U-10 27클럽 68개팀 1300여명의 선수와 지도자들이 많게는 30일간을 남원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전북도 축구협회 후원과 남원시·남원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남원시축구협회가 주관하고 있다.
또한 복싱 국가대표 36명 외 국군체육부대, 대전대학교, 전국체고 등 12팀 146명이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불꽃 튀는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춘향골 다목적구장과 실외코트에서는 전국 우수 10개교 100명의 선수들이 22일 동안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실력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이처럼 동계 전지훈련과 스포츠대회가 연중 이어지는 큰 이유는 남원시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고 있는 남원시축구협회 살림을 도맡고 있는 정두진 사무국장과 김광수 총무이사 남원거점스포츠 박형철 감독 등의 헌신과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넉넉하고 따뜻한 인심, 맛깔스런 음식, 깨끗하고 위생적인 숙박시설도 한 몫하면서 체력강화와 전술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선수단 관계자의 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남원시 스포츠마케팅계에서는 집을 떠나 힘들게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을 위해 몽골텐트와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는 등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감성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에 따른 숙박, 식사, 간식비 등을 오롯이 남원에서 지출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매우 커 굴뚝없는 산업인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또한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장종석 남원시 교육체육과장은 "남원시는 그 어느 곳보다도 스포츠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전지훈련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스포츠 마케팅이 지역의 효자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