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는 춘향골파프리카 영농조합법인이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으로 실시한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운영실태 평가에서 최우수 조직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까지 9년 연속 최우수 조직에 선정된 춘향골파프리카는 수출비중 증가와 계약재배 이행, 단지규모, 공동선별비중, 자조금 조성 및 운영, 교육 및 컨설팅참석, 품질 및 안전성관리실태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인센티브로 수출물류비의 8%인 7,000만원을 받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월부터 전국 170개 농산물전문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운영실태를 조사·평가했다.
남원 춘향골 파프리카는 운봉지역을 중심으로 2001년부터 재배를 시작했다.
2010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 부터 지역 특화품목으로 지정 받아 현재 운봉지역을 주산지로 50농가가 30ha를 재배해 연간 4,200톤을 생산, 107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춘향골 파프리카는 전북지역 총생산량의 43.5%, 전국의 4.4%를 점유하고 있으며 운봉농협에는 전문 APC를 설립하여 공동선별과 유통의 일원화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작년에는 일본에 910톤을 수출하는 등 외국에서도 품질과 맛을 인정받고 있는 남원시의 대표적인 수출 농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춘향골 파프리카가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청정 지리산 기슭 고랭지에서 생산돼 아삭한 맛과 향이 좋고 저장 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남원시는 여름 작기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되는 지리산 고랭지 운봉읍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최고의 고품질 파프리카 생산단지를 육성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30억원의 시설원예현대화사업 예산을 편성해 시설현대화를 중점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집중 육성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최적의 생산여건과 농가들의 표준화된 고급 생산기술을 접목해 맛과 향이 뛰어난 고품질의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다”며 “운봉농협 전문 APC를 중심으로 엄정한 선별과 국내외 체계적인 유통망을 확보해 농가 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