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김영태·이정린·김원종은 책임론…양충모는 경찰수련원·중도사퇴·5,500억 공약 검증에 진땀

  • 등록 2026.04.07 21:43:30
크게보기

7일 JTV 남원시장 토론회, 500억 배상·청년유출·공직책임 놓고 정면 충돌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7일 오후 5시 열린 JTV 더불어민주당 남원시장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서는 김영태 예비후보와 이정린 예비후보가 남원 테마파크 사태 해법과 청년 유출 문제를 놓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양충모 후보는 경찰수련원 유치, 감사위원장 중도 사퇴와 5,500억 원 규모 데이터센터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집중 검증 속에 진땀을 흘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영태, 이정린, 김원종, 양충모 후보가 참석해 청년인구 유출과 산업육성, 남원 테마파크 500억 원대 배상 문제, 공직 책임성과 남원쇠퇴 원인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영태 후보는 남원 테마파크 사태와 관련해 “현 의장으로서 먼저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청회와 설명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모노레일과 테마파크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된 만큼 시민 공감대 형성과 투명한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남원은 더 이상 보여주기식 사업이나 밀어붙이기 행정으로 갈 수 없다”며, “시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년유출 문제와 관련해서도 “결국 사람이 떠나는 도시에는 미래가 없다”며,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청년들이 돌아오는 남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린 후보는 테마파크 문제와 관련해 “책임 규명이 먼저”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김 후보와 차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운영을 재개할 것인지, 다른 방식으로 전환할 것인지, 폐쇄할 것인지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공공의 이익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우선 사업 실패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고 이후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원시는 대규모 사업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철저한 사전 검증 체계와 책임 있는 행정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청년유출과 인구감소 문제에 대해서도 “청년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와 주거, 문화 인프라 부족 때문”이라며, “청년창업과 생활 인프라를 함께 묶은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를 향해서는 16년 의정활동 책임론도 제기됐다.

 

이 후보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남원시의원, 2018년부터 현재까지 전북자치도의원으로 활동하며 총 16년간 지방의정에 몸담아왔다.

 

토론회에서는 이 기간 남원시 인구가 2010년 말 약 8만8천 명에서 2025년 말 7만4천 명 수준으로 약 1만4천 명 감소했고, 전북 평균 대비 남원시민 1인당 소득 격차도 더 벌어졌다는 점이 거론됐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남원의 구조적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기존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맞섰다.

 

김원종 후보는 청년인구 유출 문제와 관련해 연 매출 100억 원 이상 기업 10곳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기업이 들어오려면 초기 투자 부담을 대폭 완화해줘야 한다”며, “신규 기업이 지역에 기여하는 만큼 지원하는 지역-기업 매칭 보조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혁신펀드 조성과 바이오·의료산업 육성, 보건의료 규제샌드박스 특구 지정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충모 후보는 사매산단에 5,50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와 AI 영상 스튜디오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러나 토론회에서는 대규모 투자 규모와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 요구가 이어졌다.

 

특히 양 후보가 전북자치도 초대 감사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임기를 2년 남기고 중도 사퇴해 남원시장 선거에 뛰어든 점을 놓고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훼손한 무책임한 처신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또 2024년 남원시 인사 참사와 청렴도 하락 문제에 대해 당시 감사위원장이었던 양 후보가 사실상 수수방관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공약 경쟁을 넘어 후보들의 책임 의식과 현실 감각, 실행 능력을 검증하는 무대였다”며, “누가 가장 현실적인 해법과 시민 설득력을 보여줬느냐가 향후 경선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선 기자 bmw1972@daum.net
Copyright @2019 타파인. All rights reserved.


프로필 사진
이상선 기자

기록하는 언론,
사람을 중심에 놓는 언론,
타파인입니다

타파인은 사람의 삶과 현장의 온도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기록의 언론입니다.

4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명칭(법인명) : (유)섬진강언론문화원 | 제호 : 타파인 | 등록번호 : 전북 아00497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로 34-1, 2층 | 등록일 : 2014-04-12 | 발행일 : 2014-04-12 대표 : 이상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주 | 대표전화 : 063-930-5001 | 팩스 : 0504-417-5000 타파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