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이 11일 '국립 공공의료대학'을 남원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그간 애써온 이용호 의원의 의정활동이 관심을 받고 있다.
서남대 폐교로 인해 남원시민과 전북도 등이 모두 충격에 빠져 있을 때 그 후속 대책으로 가장 빨리 공공의대를 공론화시켜 정부를 압박하고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용호 의원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의대와 국가가 주도하는 국립보건의료대를 경쟁시키는 전략으로 보건복지부의 이번 발표를 속도감 있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이용호 의원은 서남대 폐교 관련, 2016년 5월 국회의원 당선인 시절부터 서남대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을 수시로 방문하고 김상곤 교육부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 서남대 총장 및 각 부처 실무자 등과 40여 차례의 면담과 대책회의, 그리고 촉구 기자회견을 하는 등 서남대 정상화 및 국립 공공의료대학 설립 추진에 집중해 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간 보건복지부는 국가가 운영하는 국립보건의료대를, 서울시는 광역지자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공의과대학을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각축을 벌여왔다. 그러나 이번 발표로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이 설립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전북은 지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에 이어 남원의 서남대가 폐교되면서 수많은 실직자가 대량으로 발생한 전북의 경제적 충격은 과거 IMF를 연상시킬 정도다. 국립공공의료대학 남원 설립은 간만의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용호 국회(남원·임실·순창)은 즉각 환영 논평을 내고, 정부의 속도 있는 추진과 내실 있는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오늘 발표로 공공의대 설립의 의미 있는 첫걸음을 딛게 됐다. 국가 차원의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무리될 때까지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정부, 국회, 전북도와 남원시, 지역사회의 초당적인 협력과 공조가 절실하다. 공공의대 설립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중앙과 지방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서남대 폐교라는 날벼락으로 그동안 지역사회의 실망과 충격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공공의대 설립으로 상처받은 남원시민의 마음이 다소나마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