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문화대학, 지리산문화해설사 2급 과정 첫 답사 "용의 나라 남원"

  • 등록 2025.03.29 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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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판소리 원류 '운봉 소리'가 옳아
답사코스 모아 지역문화답사 상품 개발도 구상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 남원문화대학이 주관하는 2025 지리산문화해설사 2급 과정의 첫 답사가 지난 29일 진행됐다.

 

이번 답사에는 김용근 남원문화전문가가 주 강사로 나섰으며, 18명의 교육생이 함께 참여해 남원의 역사적 명소를 탐방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답사 일정은 ▲호국충절의 상징인 만인의총을 시작으로 ▲호남 유일의 선사시대 유적지 대곡리 암각화 ▲교룡과 여의주 이야기가 전해지는 고려시대 신계리 마애불 ▲인문학적으로 풀어보는 광한루 ▲조선 태동의 역사적 현장인 운봉 황산대첩지 ▲대한민국 판소리 동편제 발상지 송홍록 생가 방문 ▲유네스코 등재 유적인 아영 가야고분을 경유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특히, 남원은 예로부터 '용의 나라'로 불린다. 전설에 따르면, 남원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교룡(蛟龍)이 마을을 지키며 풍요와 안녕을 가져다준다고 전해진다. 교룡산과 여원재, 광한루의 용궁 설화 등 남원 곳곳에는 용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이번 답사에서는 이러한 남원의 용 문화도 함께 조명되었으며, 교육생들은 신계리 마애불과 교룡산 일대를 탐방하며 남원 속 용의 흔적을 직접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이번 답사에서 김용근 선생은 "동편제와 서편제라는 구분은 일제강점기 이후 형성된 이분법적 개념이며, 실제로는 '운봉 소리'라는 표기가 옳다"며 그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운봉 송홍록 선생의 일대기에 대한 특강이 진행되었으며, 교육생들은 깊은 관심을 보이며 박수로 화답했다.

 

 

최진영 남원문화대학장을 중심으로, 이번 일정과 강사 섭외를 기획한 양경님 총괄은 "이론 강의뿐만 아니라 현장 답사를 통해 문화재를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해설사 교육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탐구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원은 선사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이어지는 풍부한 역사적 유산을 간직한 지역으로, 대한민국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이자 고려 말 황산대첩의 전승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한걸 사무국장은 "이번 답사를 통해 교육생들이 남원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정체성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후 답사 코스를 정리해 지역 문화답사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17강을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민 기자 ccj95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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