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산악철도 대선공약에 포함시킬 것

  • 등록 2017.02.27 11: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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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악철도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24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과 정동영(전주시병),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동철 전 비대위원장, 유성엽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성식 전 정책위의장, 윤영일·이동섭·장정숙·최도자 의원이 참석해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또 남원에서는 이환주 시장과 전현직공무원, 이석보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10명,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상경해 지역발전의 염원을 담았으며, 재경남원향우회 정병열 전 회장과 임원, 향우 수십명이 참석해 고향발전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토론회는 축사, 주제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축사에 나선 주승용 원내대표는 “대구에서 최고위원회가 열리고 있지만 토론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며 발전적인 방안 도출을 기원했다.

김동철, 유성엽, 정동영, 안영호 의원 등도 “산악철도는 꼭 성사시키고 싶은 사업”이라며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주문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용호 의원은 “지리산 산악철도는 외국의 사례와는 다르게 기존에 나 있는 도로에 철도레일을 설치하는 것으로 접근에서 다른 부분이 많다”며 “전라북도 대선 공약에 넣어 강력한 추진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이영인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회에는 국토교통부 구본환 철도안전정책관, 이환주 남원시장,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이갑재 산업진흥본부장,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구철모 교수, 전북도청 오택림 기획관이 참여했다.

 

◇ 발제

서승일 철도기술연구원 본부장은 기조발제에서 “산악철도 건설 가능 지역 중 지리산은 교통경제성과 관광경제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며 “스위스 등 해외 기술과 비교했을 때 더 우수하고, 우리나라 산악환경에 적합한 최신 기술을 개발한 만큼, 실용화 성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R&D(연구개발) 단계를 핵심기술 개발과 실용화 기술 개발 사이에 두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로드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과 관광 두 마리토끼 잡을 수 있어

궤도운송법 개정으로 정부지원 토대마련

19대대선 공약사업에 포함시켜 추진키로“

 

◇ 토론

토론자로 나선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구철모 교수는 “최근 철도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그 자체가 관광거리가 되는 추세”라며 “특히 지리산 일대는 축제가 결합된 관광 상품을 많이 개발할 수 있어 산악철도는 가족 단위 여행객과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 수 있는 상품”이라고 주장했다.

이환주 시장은 “남원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산악철도 사업을 시도하는 까닭에 이런 저런 어려움이 많았다”며 “지리산 산악철도는 산간오지 주민의 교통과 사계절 관광을 담보할 수 있음에도 환경을 보존할 수 있어 어느 관광사업보다 부가가치가 뛰어난 사업”이라며 적극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전북도 오택림 기획관은 “산악철도는 국가균형발전이 상징적 모델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전북 대도약 프로젝트에 포함시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가시적 성과를 위해 19대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이갑재 산업진흥본부장은 “사업추진은 타당성이 입증돼야 하며 오늘 발제내용 중에는 기술적인 부분이 좀 더 고민돼야 한다”며 “지리산 산악철도의 실용화 R&D는 충분한 검증과 신뢰확보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진흥원에서도 남원시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 하겠다”고 말했다.

산악철도 사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구본환 철도안전정책관은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케이블카와 달리 산악철도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관광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판단”이라며 “최근 궤도운송법 개정으로 산악철도에 대한 법적 근거와 연구개발사업, 국고지원 등 정부지원 사항이 마련된 만큼 허가권자인 자치단체의 의지가 중요해 졌다”고 말했다.

또한 “호남고속철도를 처음 논의할 때 경제적 타당성(B/C)이 0.2로 매우 부족했지만, 정책적으로 추진했고 현재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산악철도의 경우도 현재 경제성만 따질 것이 아니라 잠재적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질의응답

시간이 부족해 짧게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석보 남원시의회의장은 “제도도 갖춰졌고 사업성도 검증된 만큼 산악철도가 조속히 추진됐으면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사업추진 의지를 당부했고, 향우 한분은 “산악철도 사업이 지지부진해질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토론회에서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져 기대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말미에 마이크를 잡은 이용호 의원은 “오늘 토론회에서 지리산 산악철도의 청사진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토론회는 오늘 끝났지만,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사업의 본격 추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생각하고 산악철도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타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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