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이강래 전 의원이 탈선언을 하고 시도의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남원제1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한 현 이상현(48) 전라북도 부의장이 이강래 전 의원 둥지에서 떠난다.
16일 오전 11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한완수(67) 도의원(임실)과 남원·순창이 지역구인 강동원 의원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의장은 남원에서 親이강래계로 통하는 중진급 의원으로 강 의원 지지선언 까지 아무도 모르게 진행 될 정도로 베일에 가려져 오늘 '깜작 발표'에 대한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정가 일부에선 "남원시장 욕심때문에 강 의원쪽으로 급선회 한것이 아니느냐"는 설도 있지만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 부의장의 지지강도가 얼마나 지역정가에 영향을 미칠진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이강래 전 의원의 적자(嫡子)를 자청했던 이 부의장의 국회 강 의원에 대한 지지를 발표함으로써 세간의 관심을 이끌어 냈고 임실 한완수 도의원의 지지가세는 다양한 지지세를 외견상 선점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관망된다.
현역 도의원이 더민주당 경선 일정이 나온 상황에서 국회 강 의원에 대한 지지선언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는 이유는 다양했다.
16일 오전 이상현 부의장은 남원뉴스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강래 전 의원이 떠난 선거구에 새누리당과 대적하면서 지역정서를 타파할 적임자로 강동원 의원을 지지하게 됐다"며 "일부에서 말하는 줄서기 등 오해를 받을 만한 행동과 밀약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이 부의장은 "강 의원에 대한 지지선언은 갑자기 이뤄졌으며, 더민주당에 대한 충심으로 시작돼 오늘 지지 발표까지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남원시장이 욕심나서 강 의원을 지지한 것이 아니느냐'느 질문에 이 부의장은 "지역 정치인이 결정할 수 있는 선까지 강 의원에 대한 지지만 했을 뿐이다"며 "내가 걸어온 길은 항상 지역민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