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지역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의 선제적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전북지역본부는 배수로 내 수초 제거와 퇴적토 준설을 포함한 배수개선사업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3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배정된 100억 원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확보된 예산은 익산과 완주를 포함한 총 14개 지구에 투입되며, 장마철 이전까지 침수 위험지역을 집중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집중호우로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전북지역의 경우 이번 조치는 반복되는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지역본부는 철저한 현장 실사를 바탕으로 침수취약 중심의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전북자치도와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사업의 시급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예산을 통해 6월 말 우기 전까지 모든 사업지구에 대한 준설을 완료하고, 실질적인 재해예방 효과를 실현할 계획이다.
김동인 전북지역본부장은 "이번 예산 확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도내 농어촌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사명감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시대에 맞춘 침수 대응 체계를 더욱 촘촘히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