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을 앞두고 노부부가 살던 농촌의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큰 불로 이어질 뻔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30분께 주천면 하송1길에 사는 김모(76)씨 내외는 집에서 티비(TV) 시청중 전기가 갑자기 꺼지면서 큰 불길을 피할 수 있었다.
전기가 꺼지면서 밖에서 치솟는 시뻘건 불길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불길을 잡기 위해 초기 진화에 나섰고 그 사이 부인이 119에 신고하면서 피해를 막았다.
이 사고로 김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후 곧바로 퇴원했다.
당시 남원소방서는 소방차 5대가 진화에 나서 20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당국에 따르면 화목보일러 불꽃이 인화물질에 옮겨붙으며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씨 내외는 지붕과 화목보일러 등이 그을려 약 1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