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 길 이야기

  • 등록 2016.01.20 14: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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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은 사랑의 도시다. 그렇게 사람들이 말하게 된 시원과 정점은 춘향과 이도령의 이야기이고, 그 무대는 광한루이다.

광한루는 사랑 말고 어떤 이야기를 가지며 사람들을 만나고 있을까?

광한루는 달나라의 궁전이다. 달나라는 이상향이었고, 그 세계를 꿈꾸던 조선시대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사회 계급을 가진 나라였다.

백성들이 원하던 세상은 오직 꿈에서만 존재해야 했고 그 현실속의 세계는 달나라에만 있다고 생각했다.

달나라 그곳에서 살고픈 꿈의 터전은 남원이었고, 광한루였다.
그러기 위해서 달나라라는 나라의 왕조가 필요했고 왕궁을 가져야 했으니, 광한루가 달나라 왕궁이 된 것이다.

모두가 왕과 왕비처럼 존귀한 삶을 살고 싶다는 현실적 터전의 광한루가 되기 위해서는 사농공상의 문화도입이 필요을 것이다.

그것의 마중물의 시작은 견우와 직녀였고, 훗날은 성춘향과 이도령이었다.

이 도령은 사(士) – 견우는 농(農) - 직녀는 공(工) – 춘향은 상(商-주막집 딸)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염원하던 그 시대 사람들의 공동체 삶의 꿈이 광한루로 들어온 것이다.

광한루는 그렇게 신분의 귀천과 부귀의 차별이 없는 모두가 함께 하는 공동체적 삶을 추구하고자 했던 이상향이었고, 그것을 묶어주는 것이 사랑이었던 것이다.

그 광한루가 달나라에서 남원으로 내려온 길이 있다.
달나라의 견우와 직녀는 광한루로 내려와 이도령과 성춘향으로 환생하여 사랑을 이루었다. 그 이야기를 가진 광한루의 길은 남원에 있다.

타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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