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원천천이 자연친화적 친수공간으로 거듭난다.
 
남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원천천 하천정비 및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제안, 우선지원 대상 7개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처음 시도하는 사업으로 그 동안 홍수예방과 하천환경 개선 등 하천 본래의 기능회복에 치중하던 하천사업을 치수·이수·환경 등 하천의 다양한 기능을 고려한 자연친화적·창의적 모델을 찾는데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에는 전국에서 70여개 지자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국토교통부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25개 국고지원 대상사업을 선정하고, 우선적으로 7개 사업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원천천은 지리산에서 발원해 구룡폭포와 구룡계곡, 육모정, 용담사 등을 거쳐 남원시가지에서 요천과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남원시는 이러한 원천천을 지역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문화·레저·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디자인해 공모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원천천은 앞으로 도통동 인도교를 시발점으로 시가지와 지리산을 연결하는 자전거길, 용담사를 비롯해 구룡폭포까지 4개의 수변쉼터, 생태학습장, 각종 체험시설이 조성돼 남원시민과 지리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도통동 요천 인도교 앞 천변부지에는 생태필터가든과 숲속체험 모험시설, 숲속 야외수영장, 천변 피크닉장, 카약수로 등 다양한 레저 및 체험시설을 갖춘 수변생태레저공원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