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가을의 절정, 단풍이 붉게 물든 지리산이 한 달간 ‘휴식의 시간’에 들어간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강재성)는 산불 예방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일부 탐방로를 전면 통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와 등산객 증가로 인한 산불 위험이 커짐에 따라, 지리산의 생태를 보호하고 탐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통제 구간은 노고단(전남 구례)~장터목(경남 함양)을 잇는 종주 능선과 정령치(전북 남원)~만복대(전남 구례)~성삼재(전남 구례) 등 총 29개 구간(144.0km)이다.
다만, 탐방객 편의를 위해 정령치~바래봉(전북 남원)~구인월(전북 남원), 뱀사골 와운교(전북 남원)~요룡대(전북 남원), 구룡계곡(전북 남원) 코스 등 28개 구간(111.5km)은 개방된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는 산불 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내 흡연·취사 등 위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불통제 기간 중 출입통제구역 무단출입자는 최대 50만 원, 인화물질 소지 및 흡연자는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양경열 지리산국립공원 재난안전과장은
“지리산은 국가 탄소저장고이자, 미래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며
“탐방객들께서는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하고, 산불 발견 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통제는 지리산의 핵심 생태구간이 포함된 남원·구례·하동(경남) 일대 전체에서 동시에 시행되며, 자세한 안내는 지리산국립공원 홈페이지(http://jiri.knps.or.kr)나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063-630-8900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055-970-1000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061-780-7700
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