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남원 하늘을 덮다…보절 신파제에 2년 연속 ‘월동 장관’

  • 등록 2026.01.07 13: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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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 보절면 신파제 일원에 천연기념물 독수리 100여 마리가 2년 연속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오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몽골에서 날아온 대규모 독수리 떼가 남원 일대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지역 생태 환경의 건강성과 함께 새해 길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남원시에 따르면 독수리 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 12월부터 1월 사이 보절면 신파리 신파제 저수지 주변과 덕과면 신양리 미꾸리 양식장 인근 농경지 일원에서 잇따라 목격됐다.

 

100여 마리에 이르는 대규모 개체가 동일 지역에 반복적으로 출현한 것은 남원이 독수리들의 새로운 월동 최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몽골을 주요 번식지로 하는 독수리들은 매년 11월께 중국을 거쳐 한반도로 이동해 월동한 뒤 3~4월 다시 북방으로 돌아간다.

특히 보절면 신파제 저수지는 시야가 탁 트여 천적을 경계하기에 유리하고, 수생 생물과 농경지가 인접해 먹이 확보가 수월해 독수리들의 휴식·활동 거점으로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독수리는 예로부터 북방문화권에서 번영과 도약, 강인함을 상징하는 영물로 여겨져 왔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몇 년간 보기 드물었던 독수리 떼의 집단 출현을 두고 남원시의 도약과 번영을 알리는 길조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김대기 보절면장은 “만 리 길을 마다치 않고 남원을 찾은 독수리 떼는 우리 지역에 찾아온 큰 복이자 희망의 상징”이라며, “독수리의 강인한 기상처럼 올 한 해 남원시가 힘차게 도약하고 주요 정책과 사업들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이번 독수리 월동 사례를 계기로 보절면 일대의 청정 생태 환경 보전을 강화하는 한편, 독수리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접근 자제와 서식지 주변 환경 정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상선 기자 bmw197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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