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전북 남원의 한 주간지 기자가 이번에는 남원시와 농민들을 향해 벌집을 만들어주겠다고 공갈협박을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주간지 대표는 지난 4일 춘향선향회 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 다는 이유로 한 노인 회원의 목을 조르고 밀치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공포심을 조성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남원의 한 농업법인 대표 A씨는 이 주간지를 향해 '펜을 든 살인자'라고 지칭했다.
앞서 지난 9일 파문이 일고 있는 주간지 B기자는 "지금이라도 주간지 대표와 B기자한테 무릅꿇고 용서를 빌면 여러사람들이 안 다치는데 특히 공무원 농정과 직원들 그리고 이 농업법인 이사들 및 상가번영회이사들 많이 다치네"라며 "(기사로)2탄, 3탄, 신문방송하고 4탄은 TV방송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농업대표와 남원시를 향해 협박했다.
특히 그는 "(남원시청) 농정과를 벌집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이 주간지는 농업법인을 '보조금 사냥꾼'이라고 지칭하며, 이 법인과 관련 종결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기사화 시킨 뒤 "이 농업법인 A 대표 죄상은 내일(10일) 새벽 신문에 나온다. 남원시내 아파트에 꽃혀 있다. 운봉, 인월, 아영, 산내면사무소 가던지 상가쪽에 아파트에 다 꽃혀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농업법인 대표 A씨는 "가난하고 힘없는 농민들은 언감생심 꿈속에서라도 생각하지 않았어야할 국가보조금을 욕심내어 B기자님의 노여움을 산점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가난하고 힘없는 농민들은 기자눈에 어떻게 보일까?"라며 "개나 돼지로 보일까? 말 잘듣고 여론몰이 하기 좋은, 사리분별도 못하는 동물쯤으로 보여 펜으로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주간지 대표와 B기자에게 난 무릎이 연하지 못해서 무릎꿇을 수 없다"고 전했다.
B 기자는 "(남원시 또는 농업법인 관련 기사)3탄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춘향선양회 회의에서 이 주간지 대표에게 폭행을 당한 한 노인회원도 폭행 혐의로 경찰 고발을 접수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