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회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과 함께하는 무소속 시민연대 박용섭 남원시장 예비후보가 최종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다.
지난 14일 남원 춘향골체육관에서 박용섭·김영권 두 후보를 대상으로 '남원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 현장 투표결과 총 투표자 3143명 중 박용섭 후보가 60.8%(1911명), 김영권 후보가 38.7%(1217명)를 각각 득표했다.
이날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3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무소속 시민연대의 뜨거운 열기를 반증했다.
지난 9일부터11일 사흘 간 두 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30.7%, 김 후보가 23.7%의 지지를 얻었다.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를 50:50 합산하는 경선룰에 따라 최종적으로 박 후보가 오는 6월 남원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이용호 의원은 정견 발표장을 찾아 "아름다운 경선을 보여주신 두 후보께 감사드리며, 박 후보께 축하를, 김 후보께는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하루 종일 비 오고 쌀쌀한 날씨였는데도 정말 많은 시민께서 투표에 동참해주셨다"면서 "기득권을 심판하겠다는 시민들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용섭 후보는 당선소감에서 "김영권 후보 역시 훌륭하신 분인데 결과적으로 제가 선택받게 돼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며 "남은 선거기간 동안 지역발전을 위한 열망과 진심을 시민께 온전히 전하는 데 집중하고 시민의 힘으로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박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항상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이 되어 ▲자치를 바로세우고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섬기는 시정 ▲지역의 내재가치를 극대화하여 건강한 비전을 제시하는 활기찬 시정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책임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춘향골체육관은 아침부터 굵은 빗줄기가 내렸지만 선거인단에 참여한 선거인 3000여명이 넘게 참여하면서 끝까지 선거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