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딸 양지인 선수, 올림픽 사격 25m서 3번째 ‘금빛 총성’ 울렸다

  • 등록 2024.08.04 10: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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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면 하주서 할머니와 고모 밑에서 성장
남원하늘중 출신 최초 올림픽 금메달 기록 써
아버지 양재성씨 71년생으로 알려져

[타파인신문 이상선 기자] 남원 주천면 하주가 고향인 남원의 딸 양지인(21·한국체대)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해 대한민국에 3번째 ‘금빛 총성’을 울렸다. 

 

양지인 선수는 3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권총 25m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이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2 런던올림픽 김장미(부산광역시청) 이후 12년 만으로 양 선수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 세계랭킹 2위인 양지인 선수는 전날 열린 본선에서 완사 291점, 급사 295점으로 합계 586점을 기록, 6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내 3일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지인 선수가 처음 사격을 시작한 건 남원하늘중 재학시절 1학년 때 수행평가(체육)로 사격을 경험하면서였다. 당시 곧잘 '정조준’을 잘하던 그녀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본 남원하늘중 정인순 코치의 권유로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양 선수는 주천면 하주마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부친 양재성씨도 학창시철 남원출신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신준섭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신준섭체육관에서 복싱을 배우며 선수의 꿈을 꾸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지인 선수는 중학교 2학년 때인 2018년에는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공기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이 후 양 선수는 고향 남원을 떠나 2019년 서울체고로 진학, 고등학교에서 25m 권총으로 주 종목을 바꿨고, 2022년 한국체대에 입학, 2023년에는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양 선수는 올해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5월 사격 월드컵에서 두 차례 결선 41점으로 세계 신기록과 타이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마침내 3일 프랑스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8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하늘중학교 출신인 양지인 선수가 2024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 전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줘 너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제2의 양지인 선수같은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사격선수들이 남원에서 발굴, 육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인순 코치는 “항상 고향에 내려오면, 사격 꿈나무인 후배들까지 너무 잘 챙겨줘서 고마운데,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운영을 너무 잘 해줘서 금메달까지 획득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앞날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사격선수인만큼 더 빛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남원시는 사격육성종목 운영학교로 남원하늘중, 남원용성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남원시 체육회에서는 매년 소년체전 출전 남원출신 전라북도 대표선수단들에게 격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상선 기자 bmw197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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