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인수자 선정 또 다시 미뤄져

  • 등록 2017.05.29 10:34:49
크게보기

서남대학교 인수자 선정이 또 다시 미뤄졌다.

교육부와 주요언론 등에 따르면 29일로 예정됐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 심의 안건에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이 상정되지 않았다.

사분위는 임사이사 선·해임 및 임시이사 선임법인의 정상화 추진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교육부장관 소속으로 설치된 기구다.

교육부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삼육대와 서울시립대가 제출한 정상화계획서 내용이 미비하다는 이유를 들어 사분위 정기회의에 인수자 결정 안건을 올리지 않았다.

교육부가 지적한 내용은 서울시립대의 경우 서남대 인수를 위한 예산안이 시의회에 제출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삼육대는 횡령금 330억원에 대한 보전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25일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 그리고 구 재단 책임자들을 불러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의견조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에 대해 서남대 구성원들과 지역시민단체들은 실망과 함께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교육부가 앞으로는 신중한 자세를 내세우면서도 자신들만의 주장과 구 재단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를 계속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남대정상화대책위원회는 교육부의 미온적인 태도와 인수자 선정이 미뤄지는데 대해 항의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인수자 선정이 다음으로 연기될 거라는 것은 일부에서 이미 예측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교육부가 새 장·차관이 임명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실무자들이 서남대 문제를 결정하는 것을 최대한 막고 있다는 전언도 있었던 데다, 교육부도 새 정권이 들어선 마당에 관심사안을 섣불리 결정했다가 뒤에 문제가 커질 수도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거란 관측이다.

서남대는 현재 설립자 이홍하가 교비횡령으로 구속되고 경영부실에 따른 재정난으로 폐교 위기에 몰려있다. 지난 10일에는 의평원 의학교육평가 불인증이 최종 확정돼 내년도 신입생의 국내 의사국가시험 응시자격이 제한될 예정이다.

타파인 기자
Copyright @2019 타파인. All rights reserved.




명칭(법인명) : (유)섬진강언론문화원 | 제호 : 타파인 | 등록번호 : 전북 아00497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로 34-1, 2층 | 등록일 : 2014-04-12 | 발행일 : 2014-04-12 대표 : 이상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주 | 대표전화 : 063-930-5001 | 팩스 : 0504-417-5000 타파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