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알바
2위 헬스장 등록
3위 성형외과
4위 여행
5위 운전면허
위 순위는 자식이 올해 수능을 끝내고 갈망하는 수능 이후 하고 싶은 리스트 순위다.
알바를 구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입시학원 원장님의 주선으로 내년 2월 친구들과 일본여행을 준비중이기 때문이다. 여행경비 100만원을 벌겠다는 목표로 지난 20일까지 하루 적게는 30통에서 많게는 50통의 알바문의 전화를 한다.
하지만 단순노동 설거지 알바조차 여러곳서 퇴짜를 맞았다. 수능 이후 수험생들이 경험 삼아 알바로 몰리는 흐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엔 헬스장 등록으로 눈을 돌렸다.
이미 수능 전부터 예약이 폭증한 성형외과에서 시작된 수능 이후 계획의 좌절은 개인 PT 10번 받는 가격 60만원(학원비 9만원 총 69만원)에 놀라 등록 여부를 고민중이다.
여행
10대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이브엔 친구들과 1박2일 여행을 하고 싶다는 자식은. 설레는 마음으로 첫 여행지 선택에 고심중이다. 계획만 세웠지 이또한 진행중이다.
'바로 이거야!'
지난 18일 자식에게 연락이왔다.
"아빠 '수능특가'로 남원인근 운전면허학원에서 65만원에 필기부터 도로주행까지 가능하다는데~
등록하고 싶어~"
금액에 놀란 난~
남원도 운전학원이 있는데~
남원사람이 지역학원 가격도 알아보자.
곧바로 실행한 자식은 수능 끝나고 움직임이 마치 홍길동
학교 수업이 끝나자 가격 획인을 위해 찾은 학원에 가서 등록부터한 자식..."아빠는 무섭다ㅠㅠ"
확인결과 남원도 65만원에 수강생들을 모집하고 있었다.
하물며 인근도시 학원에선 지급되지 않는 11000원 정도하는 필기시험 쪽집게 문제집까지 손에 들고서 집으로 왔다~
아마도 학원에서 수능특가라는 소리로 또래 친구들을 혹하게 한 것 같다.
참고로
학원비 비교를 위해 전주소재 학원에 확인한 결과 1·2종 공통적으로 필기부터 기능시험, 도로주행 명목으로 총 88만원의 비용을 제시하고 있었다.
경쟁일가?...왜 내가 하루하루 불안하지...
인구 감소와 전동킥보드 등 개인이동수단이 급증하면서 자연스럽게 운전면허 학원간 경쟁이었는진 알 수 없지만. 요즘 자식의 움직임이 매우 부담스럽다. 제발 알바가 구해지길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