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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집 홈페이지 캡처 |
최근 남원에서 장애인을 학대해 온 것으로 의심되는 장애인 보호시설에 대한 진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의 진실은 "폭행과 가혹행위를 목격했다"는 쪽이 시설 퇴직자들인 반면, 현재 시설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과의 의견이 엇갈려 양측 모두 심적 고통이 커지고 있다.
남원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모 시설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시 수사관만 8명이 파견됐다. 이날 수사관들은 시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USB·각종 내부 서류 등을 압수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복지부 하반기 인권실태조사를 통해 행정처분을 받았다. 당시 상습적인 폭행보다는 시설인에 대해 케어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인 실수로 뼈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폭행에 대한 잇따른 제보로 남원경찰은 민감한 사건으로 판단하고 내사를 진행해 왔으며, 제보자들의 물증 등이 구체화되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스스로 퇴사한 직원(가족 및 사촌관계) 등 4명 중에 한 사람도 참고인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등 3명은 시설에 7년여 몸 담았다.
시설 관계자는 "진실이 왜곡받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시설에 대한 오해도 함께 풀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