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물러설 수 없는 생존게임 시작

  • 등록 2016.01.18 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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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남원순창지역위원회 시의원들이 위원장인 강동원 의원의 공천배제를 염두에 둔 탄원서를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역정치권에서는 이제 구파(이강래 전 의원 지지세력) 대 신파(강동원 의원 지지세력)가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생존싸움을 시작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남원순창 당 소속 시군의원 15명은 최근 중앙당에 ‘4.13 총선관련 남원순창 선출직 지방의원 탄원서’를 제출하고 공천심사에서 이를 참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내용을 요약하면 반 이강래 정서로 당선된 강 의원이 돌출행동으로 지역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지방선거당시 무소속 후보를 지원해 지역분열을 조장한 것은 물론 시장과 의전관계로 시비를 거는 일이 비일비재해 국회의원후보로서 품위를 손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나왔던 여러 가지 구설과 불편한 관계를 담아 총선 후보로 강 의원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남원에서는 김종관, 윤지홍, 전평기, 박문화, 이정린, 장종한, 이석보, 양희재, 한명숙, 장선화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순창에서는 이기자, 전계수, 소순주, 손종석, 신정아 의원이 서명했다.

탄원서를 낸 시군의원들은 전 지역위원장이었던 이강래 전 의원과 정치를 함께 했던 사람들이다.

정치권 인사들은, 같은 민주당 이더라도 강 의원과 이 전 의원의 세력이 서로 융합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정치적 미래를 우려한 이 전 의원측 시의원, 지지세력들이 이번 총선에서 승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당 내부의 갈등이기 보다는 태생적 세력다툼으로 누구 한쪽이 쓰러져야지 만이 끝나는 생존경쟁이나 다름없다.

민주당 공천싸움이 국민의당 후보경선보다 더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이러한 지역정치권의 거대 세력싸움이 어떻게 결말날지, 그리고 그 결과가 총선판세를 어떻게 좌우할지 주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변수로 박희승 전 지원장이 민주당에 영입돼 당 경선이 다소 복잡해 졌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강 의원 대 이 전 의원 세력간의 19대 총선 연장전(20대 총선)은 외나무다리에 들어선 것만은 틀림없다.

타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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