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이웃(순천․곡성) 이정현 효과, 새누리당 바람 부나

  • 등록 2016.01.18 14: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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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 새누리당 바람을 일으킨 김용호 남원순창 새누리당 후보
김태구 남원순창 새누리당 후보

야당 텃밭인 남원에서도 새누리당 경선이 붙는다.

중앙당의 속내와 사정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일단 외양상으로는 후보가 맞서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태구(59) 후보는 새누리당 지킴이라 할 수 있다.

야당에 비해 당력이 약할 수밖에 없는 호남이지만 민자당 시절부터 청년부장, 조직부차장 등을 거치며 중앙당 재해대책위원, 전략기획위원, 남원순창당협위원장을 맡아 새누리당을 지키고 있다.

새누리당(여당)은 양창식 전 의원이 민정당에서부터 징검다리 3선을 했던 관계로 지역에서 어느 정도 표를 갖고 있다. 김 후보는 여당의 뿌리를 지켜오며 매 선거마다 득표활동을 벌였던 터라 지역구 사정에 밝다.

김용호(40) 후보는 경기도 포천이 고향이다. 8년 전부터 남원에 둥지를 틀고 변호사업을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나왔고 사시 49회로 사법연수원 39기를 수료했다.

남원과 순창에서 마을변호사 봉사를 하고 서남대(자치기구) 고문변호사, 남원시․순창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고문변호사,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김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지역주의에 기댄 민주당의 패권주의와 안일함 때문에 전북이 자꾸 낙후돼 간다”며 전북에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본격적인 선거활동은 18일 이후쯤에 들어간다고 한다.

지역사회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야당에 대한 실망과 답답함이 크다. 그리고 이웃 곡성 등에서 들려오는 예산폭탄 소리에 동요되는 마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후보만 좋다면 새누리당도 괜찮다는 말이 이젠 낯설지가 않은 상황이다.

지역의 한 시민은 “새누리당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야당 후보보다 새누리당 후보가 더 낳아 보인다면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뽑을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역대 선거 새누리당 득표율은 평균 5,000-6,500여표지만 야당에 대한 반발심리가 심화돼 잠재적 득표율은 높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득표한 남원순창표는 1만1,000여표가 넘는다”며 “이러한 상황적 변화는 후보자들 개인마다 새누리당의 선전을 희망케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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