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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해석 의원 |
-양해석 의원 ‘공정성 담보 없이 대상자 선정’ 지적
남원시가 시민의식운동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칭찬릴레이’ 운동이 이환주 시장 낯내기 행사로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남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와 양해석 의원 등에 따르면 시는 올해 3월부터 칭찬릴레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이 서로 칭찬함으로서 화합과 공동체를 이루는 선진문화도시를 조성해 보자는 취지다.
시는 남원에 주소를 두고 타의모범이 돼 칭찬을 받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시청(본청)은 시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칭찬 글 중 진정성 있는 내용을 심의 선정해 뽑고, 읍면동은 자체 구성된 칭찬운동실천협의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선정하고 있다.
시상은 칭찬뱃지와 읍면동사무소 입구에 칭찬내용과 주인공 사진을 게재하고 또 홈페이지에 이를 소개하는 걸로 이뤄진다.
시는 3월 첫 시행에 25명을 선정한데 이어 매월 20-25명씩 칭찬주인공을 선발해 10월말 현재까지 총 174명에게 칭찬뱃지를 달아줬다.
하지만 시가 월별 칭찬주인공을 선정하는데 근거 없는 대상자도 많아 운영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는 단체모임이나 행사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특히, 이환주 시장이 참석하는 행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시가 4월부터 사회단체 칭찬주인공을 시상한 행사를 보면 남원시4-H본부, 남원테니스연합회, 남원시게이트볼연합회, 남원시야구연합회, 원예활동생할화연구회 등 24회에 이른다.
문제는 본청이나 읍면동 모두 칭찬운동실천협의회 등의 심의기구가 구성돼 있는데 시장이 참석한 행사의 경우는 어떻게 칭찬주인공이 선정됐는지 근거가 모호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칭찬릴레이 운동이 시장이 직접 뱃지를 달아주는 낯내기 행사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깃들고 있다.
남원시의회 양해석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칭찬릴레이 운동의 본래 취지는 좋지만 근거 없이 칭찬주인공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당초 목적마저 변질시킬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