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일반산업단지 '글세'

  • 등록 2015.11.18 14: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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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가 추진 중인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원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라북도 동부권 최초로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남원시 사매 월평리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일반산업단지는 77만6,000㎡ 규모로 2017년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가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660억원이다. 전액 시비며 도로개설 등 지원시설비로 국비 419억원이 지원된다.

시는 그동안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을 적용해 타당성조사, 기본계획수립 및 실시설계, 환경?교통영향 평가 등의 제반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5월 전라북도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8월부터 용지보상에 들어갔는데 올해는 70억원을 확보해 10월 현재 32.6%의 보상협의율을 보이고 있다.

사매 일반산업단지 분양가는 평당 36만5,000원을 예상하고 있다. 투입되는 사업비의 변화에 따라 증감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그렇게 싼 편은 아니다.

부지조성 후 기업유치는 분양가도 중요하지만 접근성이나 인력수급, 도시생활과의 밀접도도 상당히 중요하다.

남원시로서는 우선 교통인프라가 강점이다. 전주-광양간 고속도로가 바로 옆을 지나고 88고속도로 확장공사가 12월말 완공되면 동서남북 물류이동축이 완성된다. 전라선 복선과 KTX 남원정차도 교통인프라 구축에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수급과 도시생활에서는 상대적 단점을 가진다. 비슷한 조건이면 물류이동에 유리하고 직원채용과 교육, 가족간의 생활이 편한 도시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전주와 가까운 익산, 완주 등도 산단을 조성하거나 조성했어도 분양에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남원시로서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기업유치를 위해 부지를 조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현재 조성중인 노암 제3농공단지가 내년 준공이지만 분양이 터덕거릴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시도 이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기업유치에 대한 어려움은 서로가 공감하는 부분이어서 좀더 세심한 타당성 검토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남원시의회 한 의원은 “일반산업단지가 성공하려면 세밀한 검토와 의지, 노력 등이 함께 복합돼야 한다”며 “그러나 초창기 부지매입에서부터 당초 계획과 어긋나는 부분들이 발생하고 있어 대단위 개발행위가 전시행정에 묻히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타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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